[동인선생의 역경 강좌](제18강)1. 건위천(乾爲天) 上

동인선생 2025. 6. 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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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乾), 원형이정(元亨利貞)”

우리가 활용하고 있는 현재의 주역은 건위천, 곤위지로 시작하여 수화기제. 화수미제로 끝나고 다시 건위천으로 순환하는 주(周)나라 때 만들어져 사용한 역이다.

주역의 첫번 째 괘인 건위천은 양효 여섯 획이 나란히 있는 괘로서, 즉 상괘 하괘가 모두 건천(乾天)인 중괘(重卦)로 이루어져 중천건(重天乾)이라고도 한다.


먼저 건위천괘의 길흉을 한 마디로 단정하고 있는 단사(彖辭), 또는 괘사(卦辭)를 보면 ‘건(乾), 원형이정(元亨利貞)’이라 하고 있다. 즉 ‘건은 크게 형통하되 바르게 하면 이롭다’는 의미이다.

상전에서는 ‘천체의 운행은 언제나 강건하고 쉬는 것이 없는 것과 같이, 군자는 스스로 노력하여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해서 ‘상왈 천행건 군자이자강불식(象曰 天行健 君子以自彊不息)’이라고 말한다.

문언전(文言傳)에서는 ‘원형이정’(元亨利貞)에 대해 말하길, ‘크다는 것은 선함이 자라나는 것이니 원자선지장야(元者善之長也)이고 형통하다는 것은 아름다움이 모여 있는 것으로 형자가지회야(亨者嘉之會也)이며, 이롭다는 것은 올바름이 화합하는 것이니 이자의지화야(利者義之和也)이고 바르다는 것은 사물의 줄기가 되니 정자사지간야(貞者事之幹也)’라고 말했다.

이로써 군자가 행하여 가는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사덕(四德)을 말하고 있으며 건(健)은 강건하여 나아가고 멈추지 않는 것으로 크게 형통을 얻는 것이지만, 항상 올바른 길을 따라 일을 행하여야 하는 도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건괘의 상(象)을 보면 건은 용(龍)으로 여섯 용이 천하를 다스리고 있는 육용어천지과(六龍御天之課)이고 용이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용시변화지상(龍示變化之象)이며, 용이 승천하기 위한 물을 얻기 어려운 곤용득수지상(困龍得水之象)이고 만물이 비로소 바탕과 자격을 갖추기 시작하는 뜻을 함축하고 있는 만물자시지의(萬物資始之意)의 상이다.

건위천괘가 뜻하고 있는 것은 군자(君子), 명예(名譽)를 의미하고 양(陽)으로만 구성돼 있기 때문에 양의 성격인 정신과 마음으로 평생 살아가는 일생이며 이러한 집단이나 조직, 회사 등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재물 등 물욕(物慾)보다는 명예, 철학, 종교 등 정신적 가치를 중시한다.

건천(乾天)의 상의(象意)는 하늘, 아비(父), 인군(仁君), 시작, 큰 것, 사람머리, 금, 옥, 얼음, 차고 굳세며 둥근 것, 둥근 과일, 음력 4월, 서북방, 전쟁, 검은 빛, 모든 것이 열리는 시기 등을 뜻한다.

건위천괘를 득괘하면, 보통은 공직 계통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고 최고의 존귀한 운세로서 보통인에게는 오히려 대길(大吉)이 변해서 대흉(大凶)이 된다.

부단한 노력과 인내로써 꾸준히 나아감이 좋고 모든 일에 급진적으로 추진함은 이롭지 못하며 건괘는 보이지 않는 무형(無形)으로 내실이 없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강강(剛强)하고 굳건한 양효 여섯 육용이 서로 잘 났다고 경쟁하고 있고 양으로만 구성되어 치밀함이 부족하며 계획적이지 못하여 거칠고 빈틈이 많다.

육변서(六變筮)로 건괘※상왈(象曰), 하늘의 운행은 영원하니 군자가 스스로 이것을 본받아 쉬지 않는다(天行健 君子以 自彊不息, 乾以六龍之象). 이월부터 팔월 이전에 생하면 득시(得時)가 되어 복이 깊고 차괘는 4월에 속한다(生於二月 至八月以前 得時也 爲福之深 蓋此卦屬四月). 납갑(納甲)은 甲子, 甲寅, 甲辰, 壬午, 壬申. 壬戌이고 차용(借用)은 壬子, 壬寅, 壬辰, 甲午, 甲申, 甲戌 이다. 사월 및 납갑이 본명인 자는 부귀하고 비록 효위(2, 5효)를 잃어도 또한 복이 되고 선한 사람이 된다(四月及納甲本命者 富貴, 雖失爻位 亦爲福善之人). 건금이 가을에 왕함이니, 급시가 못 되고 납갑이 아닌 자는 빈천하다(乾金秋旺 如不及時 不納甲者, 貧賤). 비록 효위가 마땅하더라도 또한 분주하게 수고로이 역사하며 거짓된 무리가 된다(雖當爻位 亦有奔走勞役 矯詐之徒也/矯詐, 교사 남을 속이고 기만함)의 불변괘를 얻으면, 효위에 따라 해석은 다르지만 일단은 바라는 바는 마음 뿐이고 형태가 없는 것이므로 통달하지 못한다. 교섭, 상담, 이익 등은 손실로 판단하는데 일을 진행시키는 방법은 상전(象傳)에 자강불식(自彊不息)이라 했으니 자기 스스로 굳건하게 노력하는 것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주거, 주소 등은 건괘는 육용이 위치에 따라 변화의 도(道)를 보여주고 있음으로 불안하고 여행은 육용이 함께하는 형상이니 동행하는 것이 좋으며, 가출한 사람은 서북방으로 여러 사람들과 동행하여 대도시로 가고 있고 돌아오기는 힘들다고 판단한다. 혼담 등의 경우는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다만 여자가 상대 남자를 점하는 것이라면 건(乾)은 남편이니 강건해 의지할 수 있음으로 좋은 인연으로 보고, 남자의 경우에 상대 여자를 점해 건괘를 얻은 경우라면 상대 여자는 내괘 외괘가 모두 강건 완고해 혼인은 불가하다고 판단한다. 잉태 등 임신(姙娠)의 유무는 잉태라고 본다. 병(病)은 건용(乾龍)이 변화가 심하여 전염성 유행병, 머리와 신경계통의 병이고 양(陽)이 충만하여 붓는 부종(浮腫), 불식(不食), 변비, 월경불순 등으로 보며 증상은 안정을 잃고 경과도 좋지 못하여 점차 무거워지고 결국 절망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상하괘가 같은 중괘(重卦)를 만나면 병점에서는 완치불가로 본다. 특히 건위천 불변괘를 득괘할 경우 여자가 강경함이 지나쳐 풍파를 일으킬 수 있다.

날씨는 계속 맑은데 여름에 점했을 때에는 가물고, 계속 맑은 때에 건괘를 득괘하면 이제 양이 극(極)에 이르러 음이 되므로 비가 온다. 가을은 맑은 날씨로 좋은 날이고 겨울은 혹한(酷寒)에 큰 눈이 온다. 물가, 주가 등은 천정 높이 있다.

건위천 불변괘를 얻었을 경우에 점고(占考)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소장생괘법(消長生卦法)을 보면, 건괘는 양(陽)이 차올라 지뢰복(地雷復)에서 시작하여 임(臨), 태(泰), 대장(大壯), 쾌( )에서 건괘(乾卦)로 변하여 다시 음(陰)이 자라는 천풍구(天風姤), 둔(遯), 비(否), 관(觀), 박(剝), 곤(坤)이 된다.

따라서 동효가 없는 경우에는 이러한 소장의 생괘에 따라 건괘는 택천쾌에서 천풍구의 방향으로 변화과정에 있거나 그와 반대로 천풍구로부터 택천쾌로 가는 변화과정에 있음을 알아야 추단(推斷)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오행역(五行易)을 활용하는 방법인데 건괘는 건금궁(乾金宮)의 수괘(首卦)로서 각효에 비신(飛神)과 육친(六親)를 붙여서 판단한다.


비신과 육친을 붙이면 좌측 표와 같다. 만일 동효가 없는 경우에는 점한 날이 자(子)날이면 자오충(子午 )으로 오인 관귀효를 암동(暗動)해 충( )하니 관귀(官鬼)가 발동해 재해, 방해, 장애가 있다고 보아 뜻한 바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방식이다. 이를 동봉일충이사산(動逢日 而事散)이라고도 한다.

‘모인의 병세 여하’를 문점해 건위천 불변괘를 얻은 ‘실점예’에서, 일본의 역점의 명인 아라이 하쿠카(新井白娥)는 다음과 같이 점고했다.


그는 자신의 비법인 ‘건곤동화육물신법’(乾坤同化六物新法)을 활용해 초효의 변화로 과거를 추적하고 상효를 변화시켜 미래의 변화를 예견한 다음, 초상효를 동시에 변화시켜 새로운 괘를 추찰하여 병의 진행과정을 예단한다.

건위천괘의 초효를 변화시키면 천풍구(天風姤)로 과거에 주색음행(酒色淫行)에 빠져 악병(惡病)에 걸렸음을 알고, 상효를 변화시켜보면 택천쾌(澤天 )가 되어 이병의 독이 머리로 올라와 ‘쾌괘( 卦)로 무너지는 모습’이 되니 목숨이 위태함을 알 수 있으며, 초상효를 동시에 변화시켜 보면 택풍대과(澤風大過)가 돼 ‘대과는 주춧돌이 약해 무너지는 상’이고 ‘관곽에 못질을 하는 모습’이 돼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점단해 적중했다.

[동인선생 강좌개설안내]
○개설과목(2) : 명리사주학,역경(매주 토,일 오전)
○기초이론부터 최고수준까지 직업전문가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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