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대신 국립과학관서 과학수업…과천 특화교육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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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국립과천과학관 5강의실에 이 지역 전체 고등학교 4곳에서 수업을 마치고 온 2학년 학생 9명이 커다란 책상 3개에 나눠 앉았다.
각 책상 위에는 화석·광물 표본과 탄산염 광물암석 표본이 놓였고, 학생들 손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제작한 '지권의 탄소순환' 교재가 들려있었다.
이날 학생들은 이곳에서 경기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운영하는 '융합과학탐구' 수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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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2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국립과천과학관 5강의실에 이 지역 전체 고등학교 4곳에서 수업을 마치고 온 2학년 학생 9명이 커다란 책상 3개에 나눠 앉았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이뤄지는 과학 수업 [촬영 최종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yonhap/20250626173230404ldkd.jpg)
각 책상 위에는 화석·광물 표본과 탄산염 광물암석 표본이 놓였고, 학생들 손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제작한 '지권의 탄소순환' 교재가 들려있었다.
5강의실 학생들이 앉은 책상 한쪽으로 벽을 따라 이어진 캐비넷은 구름실험 재료, 광물박편 및 표본세트, 진공실험장치, 모오스굳기계 표본, 지권의 탄소순환 비소모 재료 등 각종 교구로 가득 찼다.
다른 한쪽에 놓인 책상에는 편광현미경 5대가 놓였고, 그 옆 현미경 보관함에는 12대가 들어있었다.
이날 학생들은 이곳에서 경기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운영하는 '융합과학탐구' 수업에 참여했다.
이 수업은 과천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과천중앙고가 함께 하는 공동교육과정이자 과천 특화교육의 하나로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수업 참여를 희망한 학생 18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학점이 인정된다.
수업은 국립과천과학관의 각 분야 전문가 6명이 진행하고 교사가 보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국립과천과학관 등 지역 전문기관과 협력해 이러한 특화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표본을 직접 만지고 느껴보며 실험 또한 주도적으로 할 수 있어서 교과서를 통해 가졌던 과학 수업의 딱딱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실험을 통해 이론과 원리를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수업을 신청했는데 기대한 것보다 더 만족한다"고 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국립과천과학관과 탐구과학 공유학교도 운영 중이다.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과 '학점인정 과학 공유학교' 협약 [과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yonhap/20250626173230658wbyp.jpg)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사이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160명을 대상으로 방과후반, 방학반, 주말반을 개설해 기초 과학교실, 전문 과학탐구 등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유학교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여러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활동 및 시스템을 포괄하는 지역교육 협력 플랫폼이다.
이날 융합과학탐구 수업을 참관한 임태희 교육감은 "학교마다 여건이 다른데 이렇게 지역자원을 활용한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승희 교육장은 "과천 특화교육은 과천시의 과학 자원을 학생이 원하는 배움으로 연결하고 개개인의 가능성과 진로를 존중하는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공교육 시스템을 탄탄히 구축해 과천 특화교육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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