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부산 화재 자매 참변’에 “정치인으로서 죄송”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5. 6.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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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일을 하러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어린 자매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5월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의 기능을 확대·강화해 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면서 "성평등가족부는 불공정을 바로잡고 모두의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진작하는 컨트롤타워가 되겠다. 부분적인 역차별이 있는지도 잘 살펴 대처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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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
李대통령 공약 ‘성평등가족부 확대·개편’ 관련해선 즉답 피해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이마빌딩으로 들어서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일을 하러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어린 자매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여성가족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개편'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강 후보자는 26일 서울 종로구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화마로 희생된 7살·10살 아이들의 명복을 빈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강 후보자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24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의 모 아파트 4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당시 부모가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러 집을 비운 사이 어린 자매가 잠을 자다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강 후보자는 "만지고, 웃고, 볼 부비고 싶고 안고 싶은 내 새끼들을 잃고 그 아이들을 가슴에 묻고 그 시간을 견뎌야 할 부모께 어떤 말씀을 드리면 위로가 될 수 있을지 내내 생각했지만 떠오르지가 않았다"면서 "(화재가 발생한) 그 시간에 돌봐줄 어른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그 가족 곁에 국가라는 돌봄 시스템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계속해서 알람소리처럼 제 마음을 깨운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가 실패하면 사랑이 무너진다"면서 "정치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강 후보자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갈등이 대한민국의 성장 추동력을 발목 잡지 않도록 그것들을 조정하고 때로는 결단하겠다. 그리고 그 조정과 결단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제가 지겠다"면서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우리 부처가 저 개인, 강선우의 성과가 아닌 국민의 삶이라는 발을 따뜻하게 감싸는 흙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강 후보자는 이날 첫 출근길 소감에서 여성 또는 성평등 정책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한 강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가 성평등가족부로의 확대인데, 방향이나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의 결과와 방향과 함께 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시기가 오면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강 후보자는 '성평등 분야의 우선순위가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엔 "그런 우려 없으시도록 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5월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의 기능을 확대·강화해 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면서 "성평등가족부는 불공정을 바로잡고 모두의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진작하는 컨트롤타워가 되겠다. 부분적인 역차별이 있는지도 잘 살펴 대처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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