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건축 시작된 송도 세브란스병원, 규모 줄고 개원 미뤄진다
15층→13층 축소 800병상은 유지
설계변경으로 내년 개원 미뤄져
연세대와 개발이익금 협의 지속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송도 세브란스병원의 기초공사를 끝낸 뒤 건축공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성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현재까지 일정에 맞춰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 2026년 예정이었던 개원은 사업비 증가 문제로 미뤄졌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8천800억 원이 최근 9천700억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연세대측은 추정했다.
이 때문에 800병상은 그대로 두고, 병원 규모는 15층에서 13층으로 축소하는 등 전체적인 설계변경이 있었다.
박 본부장은 "800병상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하면 사업비를 줄일 수 있을지 다양한 측면에서 연세대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문제가 됐던 개발이익금 역시 여전히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측은 세브란스병원의 사업비가 오르면서 개발이익금 1천억 원의 지원을 최대 3천억 원까지 늘려달라고 한 상태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연세대 사이언스파크에 들어가는 이익금 중 일부를 떼 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입장이다.
박 본부장은 "개발이익금 문제는 아직까지 협의 중에 있다"면서도 "처음 계획한 사이언스파크의 전체적인 콘셉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처음 계획한 사이언스파크 사업을 일부 조정해 사업비를 줄여, 송도세브란스병원에 투입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도세브란스는 송도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천9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3층·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김상윤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