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닿는 곳마다, 마음이 열린다”.. 고립된 삶을 잇는, 바느질 연대의 힘을 만나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5. 6.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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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손길, 그 따뜻한 움직임이 제주 예술공간에 모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손'이라는 가장 따뜻한 도구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단절을 치유하고 서로를 잇는 연대의 실마리를 예술 안에서 풀어냅니다.

'손의 연대'는 이런 현실 속에서, 전시를 넘어 예술이 고립된 이웃을 향한 손길이자 공동체 회복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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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손의 연대’ 개최
아기 이불 만들며 마음 잇는 시민 참여형 예술
고립 청년·장년층 위한 치유의 장.. 29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 “당신의 손은 지금 누구를 향하고 있나요?”
누군가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손길, 그 따뜻한 움직임이 제주 예술공간에 모였습니다.
바느질을 함께 하고, 마음을 꿰매며, 이불 한 장에 감정을 덧대는 예술. ‘
손의 연대’입니다.

26일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사회적 고립을 예술로 돌파하는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손의 연대’를 지난 21일부터 시작해 오는 29일까지 제주시 이도이동 ‘예술공간 이아’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손’이라는 가장 따뜻한 도구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단절을 치유하고 서로를 잇는 연대의 실마리를 예술 안에서 풀어냅니다.
한 땀씩 이어진 손길은 결국, 관계의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

특히 참가자들이 정성껏 만든 아기 이불은 미혼모 보호시설 ‘애서원’에 기부되어, 이 연대는 누군가의 첫 삶을 감싸는 온기로 전해질 예정입니다.
예술이 일상의 경계를 넘고, 공동체를 향한 실천으로 확장되는 순간입니다.

■ 고립된 이들에게.. “당신 곁에 누가 있습니까”

제주시는 최근 발표한 ‘2024 장년층 1인가구 실태조사’에서 도내 약 585가구가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도의 ‘2023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도내 고립 청년은 약 7,744명, 전체 청년 인구의 4.7%에 달합니다.

세대와 계층을 넘나드는 고립의 현실 앞에서, ‘예술공간 이아’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예술은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을까?” “공간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가?”

‘손의 연대’는 이런 현실 속에서, 전시를 넘어 예술이 고립된 이웃을 향한 손길이자 공동체 회복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도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 기반 예술단체 ‘손의 기억’과 협력으로 진행됩니다. 전시와 체험, 시민 참여 캠페인을 아우르는 다층적 구성으로 펼쳐집니다.

■ 손으로 만드는 예술, 마음으로 잇는 사회”

전시 공간은 △프로젝트 소개 △조각보 작업 및 감각 체험 △참여자 메시지를 담은 아카이빙 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람과 참여 모두 열려 있습니다.

참여형 프로그램은 시민이 직접 바느질로 아기 이불을 제작하는 ‘연대의 워크숍’과, 감상 소회를 남기는 ‘연대의 벽’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손 사진을 SNS 캠페인에 공유할 수 있으며, 모두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구조입니다.

세대도, 성별도, 예술 경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손’ 하나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재단 누리집 및 SNS를 통한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 “예술은 연결이고, 손은 가능성이다”

고립된 이웃, 잊혀진 손길, 닿지 못한 마음들.
‘손의 연대’는 이 모든 단절을 ‘연결’이라는 이름 아래 한 땀 한 땀 꿰매 나갑니다.

바느질은 곧 치유의 언어가 되고, 감각은 관계의 지도가 됩니다.
실천하는 예술, 감응하는 공동체. 그 교차점에서 ‘연대’는 형태를 얻고, 제주의 심장부에서 살아 숨 쉽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공간 이아가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공공예술 모델”이라며, “예술의 본질을 묻고, 참여로 응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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