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항소 취소?' 긁힌 임성근‥돌연 특검 왔지만 '헛물'
오늘 오전 서울 서초동에 있는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돌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찾아왔습니다.
취재진을 마주친 임 전 사단장은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저는 이명현 특검이 수사하는 사건 중 하나의 피의자 신분이라서 직접 면담을 요청하는 것은 그분께 부담을 줄 듯해서 자제를 했습니다."
약속도 잡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찾아온 임 전 사단장은 특검이 박정훈 대령 항명 사건에 대한 항소를 취소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정훈 대령이 항명 사건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반드시 2심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피의자 중에 한 명이 아니라 군의 명령체계 유지가 군의 역할과 기능을 발휘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는 예비역 장성으로서 이명현 특검을 본격적인 수사 개시 전에 직접 뵙고 이명현 특검의 이 같은 시도가 향후 한국군에 얼마나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인지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명현 특검은 수사 개시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단으로 면담 신청을 하는 건 맞지 않고, 응할 이유도 없다고 면담을 거절했습니다.
건물 관리인도 나가라고 소리치는 등 반발이 거세자 임 전 사단장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이명현 특검이 저는 정확히 어디에 계시는지 몰라서 1층부터 이제 6층까지 도보로 걸어서 올라가서 사무실 확인을 했는데 안 계셨고… 건물 관리인께서 고성으로 계속 나가시라고 해서."
결국 취재진으로부터 난감한 질문을 받는 상황만 연출됐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김건희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서 입장이 어떻게 되시는지?> "그 부분은 제가 수많은 청문회 및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서 이미 여러 번 제시했기 때문에 그걸로 갈음하겠습니다. 오늘 또 이 자리에는 제가 그러한 내용을 이렇게 밝히거나 답변하는 그런 신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예비역 장성으로서 왔습니다." <지금도 김건희랑 연락하시는지요?> "하여튼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습니다."
앞서 이명현 특검은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에 대한 공소취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명현/'순직해병' 특별검사] "명령이 정당하지 않으면 항명죄는 성립할 수 없고요. 지금 이 박정훈 대령의 항명죄 부분은 '이첩한 기록을 가져와라' 이 명령이거든요. 이 명령은 위법한 거죠."
이 특검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 전 사단장 등에 대해서도 어차피 수사가 개시되면 다 부를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729608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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