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됨을 자랑스럽게"…국적 회복자 103명, 새 출발

박현수 2025. 6. 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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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장소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이들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이번 수여식을 계기로 국적 회복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과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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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출입국·외국인청,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적증서 수여식 개최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 (서울=연합뉴스) 2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베트남전 참전용사 등 103명의 국적 회복자를 대상으로 국적증서 수여식을 마친 후 국적회복자들과 이민청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장소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이들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청장 반재열)은 2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베트남전 참전용사, 파독 간호사, 해외 입양자 등 103명의 국적 회복자를 대상으로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순국선열과 6·25전쟁 참전국 장병들의 넋이 깃든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만큼, 국적을 되찾은 이들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국적법 제9조에 따라 국민선서를 하고 국적증서를 수여하는 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 국적증서 수여식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다지는 상징적 행사다.

수여식에 앞서 국적 회복자들은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실과 UN 참전실을 함께 관람하며, 고난 속에서 일군 대한민국의 역사와 번영을 되새겼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서울 강서구 다문화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이 영화 '어벤져스' OST 등을 연주했고, 국적 회복자 자원봉사단 소속 이지형 군은 바이올린 독주로 '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연주해 큰 감동을 전했다.

국적회복자 대표 12명 기념촬영 (서울=연합뉴스) 국가유공자, 베트남 참전용사, 파독간호사 등 국적회복자 대표 12명이 국적증서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제공]

국적 회복자 자원봉사단을 이끄는 김정아 회장은 "대한민국 공동체의 일원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해외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을 우리 사회에 나누고 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를 주관한 반재열 청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국민들의 굴하지 않는 정신 덕분"이라며,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가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이번 수여식을 계기로 국적 회복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과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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