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대란'이라는 '가나디 바나나우유'… 직접 구해보니
키링 아이템으로 인기 품절대란
중고시장 1만5천원 '웃돈 거래'
취재진도 점포 7곳 중 겨우 득템

'가나디 바나나우유' 제품이 '키링'(가방 등에 거는 악세서리의 일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며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 심상치 않은 인기에 중고시장에서는 웃돈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다.
26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인기 강아지 캐릭터 '가나디'와 컬래버해 '가나디 바나나우유'를 출시했다.
제품 병뚜껑은 가나디 얼굴 모양으로 제작됐으며, 머리 위에 고리가 있어 끈을 엮어 가방에 달면 키링이 된다. 현재 SNS 상에서는 가나디 키링을 단 가방 사진 등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께 취재진이 CU 자사 앱인 '포켓CU'를 통해 재고조회를 시도하자 수원시청역 기준 인근 10개 점포 전체에 재고가 '0'으로 표시됐다. 권선동 인근으로 검색해보니 10개 점포 중 1개 점포에 재고 1개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점포에 방문해 제품을 문의하자 점주 A씨는 "방금 다 팔렸다"며 "'가나디 우유 어딨냐'고 묻는 사람도 많은데 지금은 시스템 상에서 발주 불가라고 뜬다"고 했다.
앱에서 표시된 물량과 실제 점포의 물량이 상이할 수 있어 다른 점포도 방문해본 결과, 6~7곳 중 1곳에서 겨우 1개를 구할 수 있었다.
물량을 구한 점포의 점주 B씨는 "학원 인근이라 많은 학생들이 (해당 제품) 있냐고 묻더라"며 "지난 20일에 발주를 넣었는데 물량 부족으로 못 받고 있다가 어제(25일) 간신히 4개를 받았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이모(25) 씨는 해당 제품에 대해 "2천 원대에 키링을 구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고 무엇보다 가나디가 단순하게 생겨 너무 귀엽다"고 평했다.
포켓CU 앱 인기 검색어에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기준 오전 8시~오후 4시까지 검색어 1위는 '가나디 바나나우유'였다.
CU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출시 이틀 만에 첫 출시 물량 3만 개가 완판됐다. 지난 20일과 25일 재입고된 물량도 대부분 소진됐다. 수요는 오르는데 공급이 한정적이라 중고시장에서는 정가 2천300원인 제품이 1만5천 원까지 뛰는 등 '웃돈 거래' 현상도 확인됐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바나나우유는 기존에 있던 제품인데 '인기 캐릭터의 키링'이라는 특별한 아이템이 붙어 인기를 끄는 것 같다"며 "과대 수요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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