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늦둥이 큰고니 ‘여름’이 장하다…2300㎞ 이동해 러시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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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물원에서 자연 부화한 큰고니가 올봄 약 2300㎞를 날아 여름 서식지이자 번식지인 러시아로 이동한 첫 사례가 나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큰고니인 '여름'이가 야생 무리와 함께 비행해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연해주)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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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무리와 2300㎞ 이동해 러시아行
국내 동물원서 자연 부화한 큰고니의
여름 서식지 이동 첫 사례로 의미 커
국내 복귀시 큰고니 생태 연구에 의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큰고니인 ‘여름’이가 야생 무리와 함께 비행해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연해주)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생태환경연구소와 함께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 야생 방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연구팀은 여름의 등에 부착한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으로 활동량, 활동 반경 등을 확인하며 생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여름이는 올봄까지 을숙도 철새공원을 중심으로 반경 수십㎞ 거리를 이동하는 시도를 해 온 것으로 관찰됐다.


아울러 큰고니 여름의 부모인 ‘날개’와 ‘낙동’은 1995년 태어난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1996년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리 부근에서 심한 상처를 입은 채로 조류보호협회에 구조된 바 있다. 발견 당시 우측 날개에 총상을 심하게 입어 날개 일부를 절단해 더는 날 수 없는 상태다.
이후 에버랜드는 큰고니 커플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동물원에 서식 공간을 조성해 줬지만 새끼 부화에 성공하지 못하다가, 지난 2023년 6월 늦둥이 새끼로 ‘여름’을 낳았다. 평균 수명이 25년 정도인 큰고니의 생태를 고려하면 사람 나이로 100세 가까이에 늦둥이를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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