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식당 친절男의 배신…"고마워요" 인사했는데 지갑 '쏙'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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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함으로 관광객의 경계심을 푼 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지갑을 털어간 러시아 현지인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A 씨는 당시 러시아 하바롭스크를 여행하다가 한 식당에 들렀다.
A 씨는 혹시 주문하며 지갑을 카운터에 올려두고 왔는지 확인해 보려고 영상을 돌려봤는데 아니었다.
영상에는 남성이 A 씨의 의자를 당겨준 뒤 뒤쪽에 앉아 의자와 벽 사이 벌어진 틈으로 손을 넣어 지갑을 가져가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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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친절함으로 관광객의 경계심을 푼 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지갑을 털어간 러시아 현지인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삼류여행'을 운영하는 유튜버 A 씨는 '운수 개똥 차게 좋은 날!?'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피해 사실을 알렸다.
영상에 따르면 A 씨는 당시 러시아 하바롭스크를 여행하다가 한 식당에 들렀다. A 씨가 메뉴판을 보고 고민하자, 러시아인 혹은 중앙아시아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A 씨에게 다가와 메뉴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줬다.
A 씨는 남성의 도움을 받아 주문했고, 음식을 받아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음식을 먹으려던 그 순간 뒷자리에 앉아있던 남성이 A 씨에게 잠시 일어나보라고 말을 걸었다. 조금 전 메뉴판을 알려줬던 그 남성이었다.
남성은 A 씨의 의자 위치가 불편해 보였는지 벽면에서 바깥쪽으로 의자를 조금 당겨줬다. 이에 A 씨는 "친절하시네"라고 말한 뒤 음식을 먹었다.

이후 식사를 마친 A 씨는 지갑이 없어진 걸 깨달았다. A 씨는 혹시 주문하며 지갑을 카운터에 올려두고 왔는지 확인해 보려고 영상을 돌려봤는데 아니었다. 범인은 메뉴를 같이 골라주고 의자를 당겨주는 친절을 베풀던 남성이었다.
영상에는 남성이 A 씨의 의자를 당겨준 뒤 뒤쪽에 앉아 의자와 벽 사이 벌어진 틈으로 손을 넣어 지갑을 가져가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그게 친절이 아니었다. 제가 앉은 의자가 2인 좌석이었는데 한쪽은 벽으로 막혀 있었다. 저는 바깥쪽에 앉고 제 가방을 안쪽으로 놨는데 그 남자가 의자와 벽 사이에 공간을 만든 거였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땐 정말 몰랐고 영상 보고 그가 작업했다는 걸 알게 됐다. 어이없게도 이렇게 소매치기를 당했다. 속상하다"며 망연자실했다.
A 씨는 "지갑에 현금과 카드 한장이 있었다"며 "카드는 분실신고를 했지만 지갑에 현금 5~6만 루블, 그러니까 100만 원 정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 신고할까 하다가 여러 절차를 거치다 보면 남은 여행에서 더 지칠 것 같아서 신고는 안 하기로 했다. 억울하고 화나지만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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