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고압케이블 공습 주의보…이미 작년 수입량의 10배 넘어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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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우리나라의 중국산 고전압 케이블 수입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입량이 현 속도로 빠르게 늘어 중국산 제품들의 국내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경우 전체 케이블 시장의 가격 안정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산 고압 케이블(전압이 1㎸를 초과하는 제품) 수입액, 수입량은 각각 2988만8000달러(407억원), 3361톤(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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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수입량 10배↑
경기 부진에 따른 밀어내기 움직임 여파
LS전선, 대한전선에 당징 미칠 영향 적어
“한전 등 주요 고객사 한국 제품 선호”
수입량 더욱 늘어날 시 수익성 악화 우려
중국 제품 보안 이슈도 우려점
![[챗GPT를 이용해 제작한 이미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ned/20250626170136821xxjy.png)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올 들어 우리나라의 중국산 고전압 케이블 수입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물량 규모가 상반기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국내로 반입된 상태다. 중국 내 경기 상황으로 현지서 수요처를 찾지 못한 케이블 제품들이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LS전선, 대한전선 등 국내 전선 업체들은 품질 경쟁력에서 중국 제품들을 앞서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입량이 현 속도로 빠르게 늘어 중국산 제품들의 국내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경우 전체 케이블 시장의 가격 안정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산 고압 케이블(전압이 1㎸를 초과하는 제품) 수입액, 수입량은 각각 2988만8000달러(407억원), 3361톤(t)이다. 지난해 전체 수입액, 수입량(858만8000달러, 326t)을 일찌감치 앞질렀다. 특히 수입량은 10배 이상 늘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중국산 고압 케이블 수입 규모는 연간 4000t을 넘지 못했다. 2020년 3857t 규모의 중국산 고압 케이블을 수입했지만, 2023년(229t)에는 300t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에서의 밀어내기 움직임으로 인해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한때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면서 케이블 생산량을 늘렸다. 하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공급 과잉 문제가 발생하자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높은 가격 경쟁력도 수입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각종 비용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공장 등을 건설할 때 국내 제품보다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중국산 제품이 국내 전선업계 투톱인 LS전선, 대한전선에 당장 미치는 영향은 적을 전망이다. 양사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100㎸(킬로볼트) 이상 제품군에서 중국 제품 경쟁력이 낮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전선업체들의 주요 고객사인 한국전력과 대형 건설사들은 여전히 국내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중국산 제품과 비교했을 때 수입 규모가 적은 점도 국내 전선업체들이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다. 실제 우리나라는 매달 수만t 규모의 중국산 철강을 수입하고 있지만, 중국산 고압 케이블의 연 수입 규모는 1만t에 턱없이 못 미친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고압 케이블 수입량이 계속 늘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경기 반등과 같은 변수로 수입량 추이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수입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시 국내 전선 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산 제품 물량이 늘어나 시장 가격이 낮게 형성될 시 국내 전선 기업들은 제품을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전선업계는 안보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중국이 케이블에 백도어칩을 설치할 때 인프라 데이터를 빼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재명 정부는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원활히 공급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대량의 고압 케이블이 필요한데, 중국산 제품 공급시 국가 안보에 대한 불안이 커질 수 있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케이블에 대한 보안 문제가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만큼 중국산 제품 수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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