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전쟁’ 최윤진 “감독 해고, 제작사 갑질” 주장…또 다른 시나리오 탈취 의혹은?[스경X현장]

영화 ‘소주전쟁’ 감독 크레딧을 두고 제작사 더 램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최윤진 현장연출이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감독 해고 사건’이 제작사 갑질이라고 주장하며 녹취록과 오간 메시지들을 공개했다. 동시에 제작사인 영화사 꽃을 운영하는 그를 둘러싼 또 다른 신인 작가 시나리오 탈취 의혹에도 입을 열었다.
최윤진 현장연출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원에서 진행된 ‘소주전쟁’ 감독 해고의 진실을 밝히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주전쟁’ 감독에서 해고된 건 더 램프 박은경 대표의 갑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 램프는 ‘소주전쟁’의 ‘시나리오 원안 각본 탈취’ 의혹을 이유로 최윤진 감독을 해고하고, 크레딧은 현장연출로 올렸다. 이에 최윤진은 계약 해지 효력이 무효임을 주장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월 27일 더 램프의 손을 들어주며 가처분을 전부 기각했다.
최윤진 측 법률대리인은 이에 대해 “법원이 감독 해고 적법성을 인정하거나 해고 결정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건 아니다. 영화산업에서 감독 크레딧이 갖는 엄중함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가처분 사건 재판부가 법리적인 판단을 우선으로 한 결과이며, 제작자의 주장을 다소 과하게 받아들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법원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최윤진은 감독 해고 사건이 거대 제작사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그는 원작자인 박현우 작가의 존재를 숨기려고 하지 않았다며 “‘소주전쟁’ 전신인 ‘에너미’는 론스타게이트 사건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며 2020년 10월30일 체결된 ‘소주전쟁’ 감독 및 공동제작계약서에 원저작에 관한 사항을 ‘에너미 각본: 박현우, 최윤진’으로 정확히 기재했다. 따라서 내가 원저작자를 숨기고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최윤진이 얽힌 또 다른 시나리오 탈취 의혹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앞서 최윤진은 ‘심해’ 시나리오를 두고 김기용 작가와 탈취 공방전에 휘말렸다. 김기용 작가는 2018년 ‘해인’ 트리트먼트를 공모전에 제출했고, 당시 영화사 꽃 대표인 최윤진은 예심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김 작가에게 작가 계약을 제안했다.
김기용 작가는 11월 23일, ‘심해’ 시나리오 초고를 완성했지만 20일 뒤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고, 이후 12월 28일 ‘심해’는 저작권협회에 최윤진의 이름으로 등록됐다. 또한 최윤진은 ‘심해’로 2019년 영진위 시나리오 사업화 지원사업에 당선돼 4,000만 원을 지원받았으며, 자신의 남편을 ‘심해’ 각색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는 더 램프와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각본료로 1억원을 책정받았으나, 김기용 작가에게는 애초 원고료로 책정한 3000만 원이 아닌 1,500만 원만 주고 계약을 끝낸 것으로 알려진다. 이뿐만 아니라 최윤진은 다른 시나리오 저작권 탈취 의혹도 받고 있다.
이날 최윤진은 이를 묻는 질문에 “갑자기 나에 대한 저작권 사건이 무더기로 접수된 시기를 봐달라. 2023년 11월부터 2024년 3월경까지 박은경 대표는 나와 일한 작가와 감독에게 모두 연락했다. 어떤 말로 회유를 했는지, 이 자리에서 그 녹취를 밝히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동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밝힐 순 없다”며 “해당 작가들이 나와 연락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영진위에서 이같은 사건들로 날 조사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과 박은경 대표가 여러차례 투고했기 때문이다. 일년동안 두 차례 전수조사를 받았고 세무조사 털듯이 모든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기용 작가에 대해선 “박은경 대표가 ‘심해’ 김기용 작가에게 더 램프 자문 로펌을 직접 소개해줬고, 김기용 작가는 거의 무료로 박은경 대표의 로펌으로부터 법률지원을 받았다. 이것이 논란이 되자 김기용 작가는 새로운 대형 로펌으로 교체하게 됐다”며 “현재 김기용 작가는 ‘심해’ 관련 민사 소송 1심 및 항소를 한 상황이고, 관련 형사소송은 대법원 재항고까지 이어가고 있다. 박은경 대표는 영화사꽃과 날 상대로 감독계약해지확인 및 손해배상 5000만원 민사소송을 걸었고, 지난 18일경 최윤진 개인에게 손해배상 5000만원 청구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갑질 사건에서 돈이 많은 ‘갑’은 돈이 없는 ‘을’에게 소송과 가압류를 걸어 괴롭히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아마도 박은경 대표는 감독계약해지 민사소송도 대법원까지 끌고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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