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드림웍스의 역대급 실사화…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100만(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6월 16일 기준 1,00만 2,298명) 관객을 돌파한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개봉 후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3부작을 통해 독보적인 세계관을 선보였던 딘 데블로이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그대로 맡아, 확장된 서사와 깊이감 있는 감정 디테일, 다채롭고 풍성한 로케이션을 더했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3부작에서 바이킹 족장 ‘스토이크’ 목소리를 연기했던 제라드 버틀러가 이번에도 아버지 족장 역을 그대로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히컵에게 용기를 전해준 유망한 바이킹 ‘아스트리드’ 역은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로 BAFTA TV 어워드 후보에 오르고, 영화 ‘썬코스트’로 선댄스영화제 신인연기상을 거머쥔 니코 파커가 맡았다.
페로 제도,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 등에서 영감을 받은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풍경들은 바이킹이 사는 버크 섬을 실감나게 재현해냈는데,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드래곤들의 비행 시퀀스는 그중 백미다. VFX(시각효과), SFX(특수효과), CFX(크리처 효과)에 퍼펫 기법(인형 조종)까지 총동원해 만들어낸 드래곤 캐릭터는 신화 속 동물이지만 의인화하는 대신, 감정을 알아챌 수 있는 친숙한 동물의 움직임으로 재현해내 몰입도를 높인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로 처음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됐던 존 파웰 음악감독의 OST 또한 주목할 것. 개인의 정체성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다뤄낸 스토리텔링, 경이로운 비주얼이 돋보인다. 러닝타임 125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6호(25.07.0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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