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이 金란” 계란 값 상승세 이어져…자영업자는 ‘울상’

권영진 기자 2025. 6. 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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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빵집과 김밥집 등 소상공인들의 고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구 중구에서 빵집을 운영 중인 김모(50)씨는 "케이크 하나 만들 때 계란 4~5개를 쓰는데 계란값이 많이 올라 고민이 많다"며 "원재료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님이 줄 것을 걱정해 빵값을 올리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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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주재료인 빵집·김밥집 등 타격
계란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빵집과 김밥집 등 소상공인들의 고충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26일 오후 대구 중구의 한 빵집 매대에 빵이 진열된 모습. 권영진 기자

계란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빵집과 김밥집 등 소상공인들의 고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6일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특란 30구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6천870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경북의 평균 소매가격은 각각 6천984원과 6천87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천 원을 넘겼던 지난 22일보다는 가격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예년(6천599원)과 전년 동기(6천696원)을 웃돌았다.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산란계 고령화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염성 기관지염(IB) 등 질병 확산에 따른 생산성 저하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계란 산지가격(특란 10개 기준)이 1천850~1천950원으로 전년 대비 최대 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부터 8월까지는 소비 감소로 이달보다 낮은 1천750~1천850원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최대 13.8%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계란을 주재료로 하는 빵집을 비롯해 김밥집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탓에 계란 제공량을 줄이거나, 제품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계란이 들어간 메뉴의 가격을 올리면 물가 전반이 상승하는 '에그플레이션(계란+인플레이션)'도 불가피하다.

대구 중구에서 빵집을 운영 중인 김모(50)씨는 "케이크 하나 만들 때 계란 4~5개를 쓰는데 계란값이 많이 올라 고민이 많다"며 "원재료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님이 줄 것을 걱정해 빵값을 올리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밥집을 운영하는 박모(42·여)씨도 "날이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특히 신선도 유지에 각별히 신경써야 되는 만큼, 계란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도 미리 사둘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에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가 계란값 관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과·제빵용으로 사용되는 계란 가공품에 대해 할당관세(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을 앞두고 기상재해 등 리스크 요인별로 관리를 강화해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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