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청년단 김갑순씨 전사 75년 만에 화랑무공훈장…“구월산 정찰작전 북한군과 교전 중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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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현역군인이 아니라 준군사단체인 대한청년단 소속으로 해군과 북한지역 정찰작전에 참가한 뒤 복귀 중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한 김갑순 단원에게 전사 75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해군은 26일 오전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6·25전쟁 무공훈장 서훈식을 갖고 김갑순 단원을 비롯, 고(故) 김영준 해군소령 등 10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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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현역군인이 아니라 준군사단체인 대한청년단 소속으로 해군과 북한지역 정찰작전에 참가한 뒤 복귀 중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한 김갑순 단원에게 전사 75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해군은 26일 오전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6·25전쟁 무공훈장 서훈식을 갖고 김갑순 단원을 비롯, 고(故) 김영준 해군소령 등 10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해군은 참전용사 유가족들에게 무공훈장과 함께 옥(玉)으로 만든 꽃바구니를 증정하여 ‘참전용사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황해도 출신 김갑순씨는 1948년 설치된 대한청년단 황해도단 일원으로 1950년 12월 해군과 함께 황해도 구월산지역 공비 정찰작전에 참가했다. 해군 소해정 YMS-503정 정장 장근섭 중위 지휘 아래 해군 장병들과 고인을 포함한 대한청년단원 15명은 12월20일 구월산 인근 정찰을 마치고 해주로 복귀하던 중 북한군 1개 대대와 조우, 교전을 벌여 이해균 중위 등 해군 장병 6명과 김 단원을 포함한 대한청년단원 4명이 전사했다.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전사한 고인의 유족은 부인과 세 살배기 어린 아들이 있었다. 지휘관 장 중위와 전사한 이 중위는 각각 금성충무무공훈장을 받았으나 고인은 현역 군인이 아니고, 기록 미비 등으로 훈장을 받지 못했다.
고인의 아들 김상태(78)씨 요청으로 해군은 지난 1989년 ‘국가유공자 요건 해당사실 확인서’를 통해 고인의 전사기록을 입증, 올해 2월 국방부에 무공훈장 서훈을 건의했고, 3월 국방부 주관 제18차 6·25전쟁 추가 서훈 공적심사위원회 및 6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화랑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다.
김 씨는 “해군이 선친의 공적을 잊지 않고 75년 만에 훈장을 받게 해줘 감개무량하다”며 “전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낸 모든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무공훈장 서훈을 통해 빛을 보고, 그들의 소중한 희생이 잊히지 않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금성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고 김영준 소령은 6·25전쟁 기간 중 함정 건조·수리 업무를 비롯해 연료보급담당으로서 전쟁 지속지원에 기여했으며, 고 김춘봉 소령은 법무장교로서 전시 군법 집행 및 군 기강 확립에 기여했다.
무성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고 권달서 상사, 고 김재곤 상사, 고 김종호 상사는 함정에서 근무하며 동·서·남해에서 선단 호송, 기뢰 소해 등 해상작전 임무를 완수했으며, 고 선우일 상사는 기밀문서 취급, 암호해독 등 기밀 관련 임무를, 고 강지순 중사는 재정 출납을 담당하며 전쟁 지속지원에 기여했다. 은성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고 임기술 하사는 함정 승조원으로서 적군 범선 7척 격침, 적군 병력 사살, 피난민 수송 등의 공적을 세웠다.
고 김동근 중사는 1950년 12월부터 함정 승조원으로서 흥남철수작전과 연계한 성진항 봉쇄와 수도군단 18연대의 해상철수를 지원했다. 또한, 해안경비 임무, 적군 사살 등 많은 전공을 세워 은성충무무공훈장 1개, 은성화랑무공훈장 2개, 무성화랑무공훈장 1개까지 총 4개의 무공훈장을 수훈했다.
무공훈장은 6·25전쟁 당시 ‘태극, 을지, 충무, 화랑’ 순의 4등급 체계로 훈격이 구분돼 있으며, 각 등급별 공적에 따라 금성(金星)·은성(銀星)·무성(武星)으로 세분화돼 있었다. 현재는 상훈법 제13조에 따라 ‘인헌’이 추가된 5등급 체계이며, 금성·은성·무성의 세부 구분은 없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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