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시 미래발전 대비, 기존 1·2·3호선 모두 연장
3호선 남부연장 용지역~대구대공원~수성알파시티~고산역

26일 대구시가 공개한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의 비전은 미래 도시공간구조에 대응하는 완결성 있는 도시철도망 구축이다.
지역 여건, 교통 현황, 수요 분석을 통한 대안 검토 및 최적 노선이 도출했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기존 도시철도 연계, 도시철도 서비스 확장, 미래 공간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담겼다.
◆대구 도심 순환선 '5호선'
5호선을 4개의 축으로 보면 서대구역, 두류공원, 제2작전사령부, K-2 후적지로 구성됐다. 5호선의 특징은 대구의 6개 구를 경유하고, 서대구역 및 K-2 후적지 등의 개발이 고려된 노선이다. 또 도로여건 및 노선선형, 서대구공단과 신평리 사유지 및 주택밀집지 하부통과가 고려됐다. 총 연장 33.9㎞로 차량시스템은 AGT다. 2035년 예측 수요는 하루 평균 10만5천여 명이다.
노선도를 보면 5호선은 그동안 교통에 소외됐던 서구지역에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염색산단에서 서대구역, 서대구산업단지, 신평리네거리(서구청 일대)를 거쳐 도시철도 2호선 두류역과 연결된다. 두류역을 지나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을 지나 남부경찰서가 있는 현충로를 거쳐 수성구 황금네거리로 이어진다. 이후에는 무학산 일대, 만촌역(2호선), 제2작전사령부를 거치고 동구 방촌역(1호선)과 K-2후적지, 북구 엑스코, 만평역(3호선), 3공단, 염색산단과 연결된다.
순환선이 이전 계획보다 크게 확장된 것은 서대구역 개통, 군부대 후적지, K-2 후적지 등 개발계획에 따른 변화될 도시구조와의 연계가 고려된 결과물이다.
또 차량 시스템을 트램에서 AGT로 변경한 이유는 경제성 측면 때문이다. 과거 대구시는 경제성 확보를 위해 트램으로 추진했지만, 교통량이 많고 기반시설이 확립된 대도시에서는 트램이 불리하다는 판단이다. 타 도시의 트램 건설 사례에서도 실제 사업비가 구조물 보강, 지하매설물 이설 비용 증가 등으로 사업비보다 과다하게 증가했다. 결국 대구시는 비용이 저렴하고 국내 기술로 상용화돼 전국 도시철도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AGT 시스템을 최적의 대안으로 판단했다.
◆수성구와 달성군 잇는 '6호선'
6호선은 대구은행역(2호선)에서 출발해 수성못, 파동IC, 달성군 가창면 스파밸리로 이어지는 9.3㎞의 노선이다. 신천을 따라 수성구와 달성군 가창면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천변 재개발과 2, 3, 4호선과의 연계가 고려됐다. 차량시스템은 5호선과 같은 AGT로, 대구시는 노선 및 도로여건을 감안했다. 2035년 예측 수요는 하루 평균 2만400여 명이다.
6호선은 민선 8기 공약노선과 일부 변경됐는데, 노선연장이 짧고 아파트 등 밀집구간 통과로 수요가 높아 경제성에서 유리해 노선 변경이 이뤄졌다. 당초 공약노선은 신천부지 점유연장이 길고 신천 통수단면 확대 검토 등 건설여건에서 불리하다. 신천변을 따라 정거장 계획 시 이용접근성도 좋지 않다. 파동로 통과구간은 도로폭이 협소해 부득이하게 신천변으로 노선이 변경됐다.
◆지역 산단과 경북 잇는 '연장선'
대구시는 제2국가산업단지 지정에 따라 설화명곡역(1호선)에서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1호선 옥포연장도 추진한다. 2002년 대곡역, 2016년 설화명곡역에 이어 도시철도 1호선 서편으로 옥포까지 연장하는 노선이다. 이 사업은 옥포 차량기지 이전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연장은 2.5㎞로 총사업비는 4천61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1호선 동쪽 부분도 연장된다. 하양역에서 경산시 하양읍, 영천시 금호읍이 포함됐다. 렛츠런파크 영천(2026년 예정) 연계를 고려한 노선으로, 2024년 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기존 2호선과 3호선도 연장된다.
2호선 연장의 경우 영남대역에서 경산시 압량읍까지 이어진다. 압량읍 주거 밀집지역 연계를 고려한 노선으로 영남대역에서 대학로 하부를 통과하는 선형계획이다. 연장은 1.2㎞, 총사업비는 1천698억 원이다.
3호선 남부연장의 사업구간은 용지역에서 대구대공원, 수성알파시티, 고산역으로 구성돼 있다. 3호선 하단과 고산역(2호선)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역 장래개발이 고려됐다. 명품 동물원이 들어서는 대구대공원은 물론 제2수성알파시티, 기존 수성알파시티를 지나갈 예정이다. 이 때문에 3호선 남부연장은 대구시가 공개한 신규 및 연장 노선 중 B/C(0.876)가 가장 높게 나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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