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벨평화상 지명 논란... 파키스탄, 우크라서 찬반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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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후보 지명을 둘러싸고 국제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파키스탄은 인도와의 무력 충돌을 중재한 외교적 공로를 높이 사며 공식 지명에 나섰지만 우크라이나는 "푸틴에 관대하다"며 지명을 철회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을 2024년 말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던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외교위원장은 최근 노벨위원회에 지명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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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직후엔 규탄 성명
우크라 “푸틴 눈감아”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후보 지명을 둘러싸고 국제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파키스탄은 인도와의 무력 충돌을 중재한 외교적 공로를 높이 사며 공식 지명에 나섰지만 우크라이나는 “푸틴에 관대하다”며 지명을 철회했다.

25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 4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군사 충돌로 번질 뻔한 인도-파키스탄 간 긴장을 완화시킨 데 대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용적 외교와 중추적 리더십을 발휘해 핵전쟁 위기를 막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추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자 파키스탄 정부는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직접 이란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의 행동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파키스탄 정부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공습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파키스탄 내부에서도 후보 지명에 대한 반발이 잇따랐다. 말레하 로디 전 유엔대사는 “폭격을 감행한 인물을 지명한 것은 큰 실수”라며 철회를 촉구했고, 일부 야당 의원들은 상원에 지명 철회 결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을 중재한 점을 들어 “평화 기여는 지속되고 있다”고 맞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을 2024년 말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던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외교위원장은 최근 노벨위원회에 지명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그는 “트럼프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개 갈등 이후 중재를 사실상 포기했고, 푸틴의 침략적 행위에 눈감았다”고 비판했다.
메레즈코 위원장은 “이스라엘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우크라이나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했어야 한다”며 “트럼프의 일관성 없는 태도는 국제적 신뢰를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나는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들은 (내 공로를) 알고 있고,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버디 카터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후보로 추천하며 “세계 최대 테러지원국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은 역사적 공로”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침략자에게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동맹국의 강력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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