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때 '직촬 사진' 올린 우원식… "보기 좋다"

장재진 2025. 6. 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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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당시 본회의장 사진을 직접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시정연설을 마친 이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퇴장했는데, '여야 협치'를 기대하게 만드는 행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우 의장은 본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 대통령 시정연설을 두고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 있는 대통령 시정연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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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개원 후 처음… 협치 기대"
野 의원들과 인사한 李 대통령에 호평
이재명(흰색 원)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2025년도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장석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우 의장 페이스북 계정 캡처

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당시 본회의장 사진을 직접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시정연설을 마친 이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퇴장했는데, '여야 협치'를 기대하게 만드는 행보였기 때문이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습이 보기 좋아 이례적으로 국회의장이 국회의장석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다"며 사진 몇 장을 게시했다. 이 중 한 사진을 보면 이 대통령은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주변에 있던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도 일어나 이 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했다. 의원들 표정도 밝아 보였다. 우 의장은 "시정연설을 마치고 (이 대통령이) 야당 의석에서 인사를 하는 동안, 여당 의석에서는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다"며 흡족해했다.

이재명(아래) 대통령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에 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에 앞서 우 의장은 본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 대통령 시정연설을 두고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 있는 대통령 시정연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을 핑계로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한 사실을 에둘러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열린 22대 국회 개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호소하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장도 여야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조속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밀도 있고 원만하게 심의를 진행함으로써 국민께 위로와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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