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 시대의 종말? 틴더 이어 범블도 인력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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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5,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둔 데이팅 플랫폼 기업 '범블'이 전체 인력의 30%를 정리해고한다.
최근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업계가 주 이용층인 젊은 세대의 이탈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위기 타개를 위해 인력구조에 가장 먼저 손을 대고 있다.
틴더와 범블은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Z세대(1997~2012년 출생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나, 이들이 앱을 통한 만남과 연애에 흥미를 잃으면서 최근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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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이탈... 데이팅 앱 위기
작년 복귀한 CEO "30% 감원"

전 세계에 5,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둔 데이팅 플랫폼 기업 '범블'이 전체 인력의 30%를 정리해고한다. 최근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업계가 주 이용층인 젊은 세대의 이탈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위기 타개를 위해 인력구조에 가장 먼저 손을 대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범블은 25일(현지시간) 전체 직원 수의 30%에 해당하는 240여 명을 정리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직 구조를 개선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범블은 20대에 세계 1위 데이팅 앱인 틴더를 공동창업해 억만장자 대열에 오른 휘트니 울프 허드가 2014년 설립한 업체다. 틴더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데이팅 앱이다.
허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범블, 그리고 온라인 업계 전체가 중대한 전환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재구조화"라고 했다.
허드는 2024년 1월 범블 CEO직에서 물러났다가 지난 3월 복귀했다. 틴더를 소유한 매치그룹도 올해 초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질로의 공동업자 스펜서 라스코프를 새 CEO로 임명하고, 지난달에는 전체 직원의 13%(약 325명)를 감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두 기업의 움직임에 대해 "데이팅 앱들이 성장세가 둔화하고 주가가 하락하자 전략을 신속하게 수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틴더와 범블은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Z세대(1997~2012년 출생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나, 이들이 앱을 통한 만남과 연애에 흥미를 잃으면서 최근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태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데이팅 앱 경험의 질 자체가 악화하고 있다는 게 첫손에 꼽힌다. 거짓 혹은 품질이 낮은 프로필이 많아지면서 적합한 상대를 찾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확산 기간 억눌렸던 대면 만남에 대한 욕구가 팬데믹 종식과 함께 분출된 것도 데이팅 앱 이탈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많다.
업계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구조조정뿐 아니라 플랫폼 전략과 기능도 전면 개편하고 있다. 최근 틴더가 새로운 이용자를 유입시키기 위해 친구와 함께하는 '더블데이트'를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 게 한 예라고 WSJ는 전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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