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변인 비난성 찌라시 돌아..."사실 아냐"

장슬기 기자 2025. 6.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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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기자들 사이에서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실과 대변인이 기자들을 연차로 구분하고 이에 따라 전화를 가려서 받겠다는 취지의 찌라시가 돌았다.

이 수석과 강 대변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의 찌라시로 대통령실 홍보라인이 기자들을 연차로 급을 나누고 차별한다는 내용이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실과 홍보수석 산하 대변인실에서는 해당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며 악의적으로 왜곡된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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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수석 1진 전화만 받고 2진들은 부대변인에 전화하라?
대통령실 측 "사실무근, 부대변인 잘 활용하라는 취지"
홍보소통수석실, 1인 미디어 출입 논의 시작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기자들 사이에서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실과 대변인이 기자들을 연차로 구분하고 이에 따라 전화를 가려서 받겠다는 취지의 찌라시가 돌았다. 홍보소통수석실과 대변인실에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최근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강유정 대변인의 업무가 과중되고 있어 부대변인을 활용하라는 취지의 지시가 있었을뿐 찌라시 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26일 오전부터 출입기자들 사이에선 두가지 버전의 찌라시가 돌았다. 이규연 수석이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중 1진 이상의 전화만 받기로 했고 강 대변인은 2진 이상 전화만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찌라시 하나와, 이규연 수석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가면(1진들이 동행하면) 2진 전화를 받겠다'고 했고 강 대변인이 '이제 2진들은 부대변인에게 전화하라'고 했다는 버전이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중 중앙풀단에서는 취재기자가 두명씩 출입하는데 이중 선배기자를 1진, 후배기자를 2진이라고 칭한다. 이 수석과 강 대변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의 찌라시로 대통령실 홍보라인이 기자들을 연차로 급을 나누고 차별한다는 내용이다. 1, 2진을 언급했다는 것은 중앙언론사 기자들이 가입된 풀단이 아닌 비풀사 소속 매체의 전화는 앞으로 더 어려워질 거란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일파만파 퍼지면서 다른 출입처 기자들 사이에서도 이 내용이 퍼졌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실과 홍보수석 산하 대변인실에서는 해당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며 악의적으로 왜곡된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전면 사실무근”이라며 “최근 강 대변인에게 업무가 너무 몰려서 이 수석이 '부대변인을 잘 활용해서 업무를 배분하라'는 취지의 지시가 있었을 뿐”이라며 “이런 생각을 할 수 없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강 대변인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모든 전화를 받기 어려우니 부대변인을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는 말은 했다”고 했다. 대통령실 측에서는 짐작가는 이가 있다고는 했지만 구체적으로는 말을 아꼈다. 현재 홍보소통수석실에는 정원의 절반도 인력이 충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대통령실에는 공식 브리핑룸 말고도 기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마련돼 있다. 사진=장슬기 기자

이규연 수석은 언론·홍보 정책 업무에 초점을 두고 있어 이재명 대통령 일정에 대해 세세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고, 이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 동행하는 건 강 대변인이다. '워커홀릭'으로 알려진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더욱 빠른 속도로 많은 일정을 수행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강 대변인이 공보 업무를 나눠야 할 필요가 제기된다.

한편 홍보소통수석실은 이 대통령의 지시로 '1인미디어의 대통령실 출입'을 논의할 기획단 구성에 나섰다. 대통령실에선 '1인미디어'와 '유튜브 기반 인터넷 매체'를 구분하고 해당 기획단에서는 전자의 출입 기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1인미디어의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 새로 출입할 매체를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선별할지, 현재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설득할지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기존에 유튜브를 기반으로 정치·시사 방송을 만들던 곳에서 정식 인터넷 언론사로 등록하고 취재기자를 채용하고 있는데 이중 일부 매체가 대통령실 출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경우는 이번 기획단의 논의 대상은 아니고, 추후 인터넷 매체 등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출입을 확대하게 되면 이때 별도로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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