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통한의 주루사, ‘바람의 손자’를 달리게 한 것은 前 KIA 감독 윌리엄스였다···SF, 아쉬운 5-8 패배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없이 몸맞는공과 볼넷 2개로 ‘3출루’ 경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끝내기가 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나온 아쉬운 주루사는 ‘옥에 티’였다. 특히 이정후가 홈으로 쇄도하도록 지시한 인물이 전 KIA 감독이라 더 아쉬웠다.
이정후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6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득점 2볼넷, 몸맞는공 1개로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타율은 0.252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8로 패했다.
이정후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초구 커브에 맞아 출루했다. 하지만 이후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실패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카브레라를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이후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에 2루,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번트에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크리스티안 코스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6회말 2사 2·3루에서 마이애미 불펜 투수 로니 엔리케스와 6구 접전 끝에 85.8마일(약 138.1㎞)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긴 이정후는 2-4로 끌려가던 9회말 무사 1·2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이었다.
이후 윌리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 때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이어진 1사 2·3루에서 터진 베일리의 안타에 홈으로 쇄도했으나, 마이애미 좌익수 카일 스타워스의 송구에 잡혀 아웃됐다.
공교롭게도 중계화면에 따르면, 홈으로 쇄도한 것은 이정후의 판단이 아닌 샌프란시스코의 3루 주루코치 맷 윌리엄스의 지시였다. 윌리엄스는 2020~2021년 2년간 KBO리그 KIA 감독을 맡아 국내 팬들에도 친숙한 인물이다. 이정후도 키움 시절 윌리엄스가 이끄는 KIA와 맞대결을 펼쳤다.
윌리엄스는 이정후가 3루 베이스를 밟는 순간 팔을 돌리며 이정후가 홈으로 달려들도록 했다. 하지만 베일리의 안타는 다소 거리가 짧은 단타였고, 이정후가 홈에서 세이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이정후가 홈에서 잡힌 것은 샌프란시스코 패배의 빌미가 됐다.
9회말 2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정후의 아웃으로 역전에는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초 대거 4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10회말 엘리엇 라모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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