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CEO "삼성, 유럽 하나로 접근하기보다 국가별 전략 필요"

박주평 기자 2025. 6. 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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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독일 법인에서 임원을 지낸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유럽을 하나의 나라로 보고 접근하기 보다는 현지 시장에 좀 더 최적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린트너 IFA CEO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및 인터뷰에서 유럽 시장 내 삼성전자의 입지와 전략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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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출신 라이프 린트너 IFA CEO 간담회·인터뷰
"최고 리더에 충성 경향, 항상 옳지는 않아…韓 구독 모델 주목"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2025.06.26/뉴스1 ⓒ News1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 독일 법인에서 임원을 지낸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유럽을 하나의 나라로 보고 접근하기 보다는 현지 시장에 좀 더 최적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최고 리더가 제시하는 방향에 무조건 따르기보다 조직 내 역량이 뛰어난 구성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린트너 IFA CEO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및 인터뷰에서 유럽 시장 내 삼성전자의 입지와 전략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

매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로 꼽힌다.

린트너 CEO는 2008년 삼성전자 독일 법인에 입사해 2019년부터 2023년 7월까지 TV 사업 부문 부사장을 지낸 베테랑이다. IFA CEO로 부임한 후 첫 전시회인 IFA 2024에서 IFA를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으로 재단장했고, 올해 IFA는 '미래를 상상하다'(Imagine Future)를 주제로 오는 9월 5~9일 개최한다.

린트너 CEO는 "삼성은 최고 리더가 방향을 제시하면 충성스러운 군대처럼 따르는 경향이 있는데 그게 항상 올바른 접근은 아닐 수 있다"며 "삼성 내 역량이 뛰어난 리더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또 현지 시장에 좀 더 최적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유럽을 하나의 나라로 보고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란트너 CEO는 "한국은 전 세계 기술 혁신의 핵심 허브"라며 한국 시장에서 시작한 가전 구독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시장조사기관 NIQ를 통해 한국에서 구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 알게 됐다"며 "독일의 프리미엄 냉장고 브랜드 '리페르'도 구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구독 모델 때문에 새로 수요가 창출되고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 것 같아서 중요한 사례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개월 내 독일을 비롯해 유럽에서 구독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란트너 CEO는 중국 기업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기업이 많이 참여하지만 그건 혁신적인 기업들이기 때문"이라며 "가장 중요한 기업을 선별해서 보인다는 취지에 맞지 않는, 단순히 기술을 카피하는 기업은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란트너 CEO는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밝힌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한 목표는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올해 퀄컴, AMD, 인텔, 엔비디아 등 기업이 참여하는데 꼭 부스를 설치하는 건 아니고 키노트 스피커나, 패널 스피커로 올 수 있다"며 "세 단계에 걸쳐 목표를 달성한다면 지금은 두 번째 단계 정도"라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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