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앞둔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의 비상(?)

박준우 기자 2025. 6. 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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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으로 접어든 프로야구 2025시즌의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25일 기준 순위를 보면 1위 한화가 43승 1무 30패, 7위 SSG 랜더스가 36승 3무 35패로 1위부터 7위 사이 승차가 불과 6경기밖에 안 된다.

박병호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초구 시속 134㎞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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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중반으로 접어든 프로야구 2025시즌의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25일 기준 순위를 보면 1위 한화가 43승 1무 30패, 7위 SSG 랜더스가 36승 3무 35패로 1위부터 7위 사이 승차가 불과 6경기밖에 안 된다. 삼성 라이온즈는 현재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달리고 있다. 매일 경기가 있어 하루하루 순위가 바뀌는 상황인 만큼 지금의 순위는 큰 의미는 없다. 그렇지만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최근 삼성 라이온즈의 38살 노장 박병호의 홈런포 부활(?)은 팀이나 팬들에게는 장마 속 햇살처럼 반갑기 그지없는 소식이다.

박병호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초구 시속 134㎞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19일 두산 베어스전 1회와 2회 연타석 홈런을 시작으로, 20일 롯데 자이언츠전 7회 솔로 홈런, 22일 롯데전 1회 3점 홈런까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홈런 부문 순위도 단독 3위(15개, 25일 기준)로 올라섰다. 현재 1위는 27개의 르윈 디아즈(삼성), 2위는 19개의 오스틴 딘(LG 트윈스)가 올라 있다. 해외 용병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나온 토종 박병호의 활약이기에 팬들에게는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올 시즌 안타 32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개가 홈런이다.

박병호는 지난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그는 2005년 프로 무대에 들어와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즈(2016~2017년)까지 합쳐 여러 팀에서 활약했다. 프로선수 생활 20년을 하면서 그는 KBO리그 역대 세 번째 통산 400홈런과 역대 최초의 2년 연속 50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홈런왕만 해도 KBO리그 통산 최다인 6회를 기록했고, 최초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 9년 연속 20홈런 등 숱한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늘 따라다니는 유쾌하지 못한 꼬리표(?)가 하나 있다. 화려한 개인 기록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이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올해는 그가 '무관의 제왕'이라는 이 꼬리표를 떼는 시즌을 보내길 팬들은 기대한다.

박준우 기자 p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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