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2연패에 이어 윔블던 3연패 도전하는 알카라스, 우승하면 나달도 넘는다···명승부 남긴 라이벌 신네르와 우승 경쟁 시선집중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이 오는 3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한다. 윔블던은 잔디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강서버에게 유리했던 과거에 비해 공 스피드가 많이 느려졌다지만, 앞서 열리는 클레이코트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잔디코트에서 선수들은 빠르고 낮은 바운드에 적응해야 한다.
우승 후보 1순위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다. 알카라스는 세계 1위는 아니지만, 현재 투어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는 선수다.
알카라스는 지난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전초전 격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퀸스클럽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결승에서 이르지 레헤츠카(30위·체코)를 2-1(7-5 6-7<5-7> 6-2)로 꺾고 우승하며 윔블던 전망을 밝혔다. 알카라스는 5월 이탈리아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 이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면서 18연승 중이다. 4월 바르셀로나오픈 결승에서 홀게르 루네(덴마크)에게 당한 패배를 마지막으로 이후 5개 대회에서 4차례 우승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22세의 나이로 메이저 대회 5승, 통산 우승 횟수 21승을 거둔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으로 이어지는 ‘한여름 메이저 더블’에 2년 연속 도전한다. 한 달새 코트의 성격이 극명하게 다른 두 대회를 우승하는 건 쉽지 않다. 테니스에 프로 선수들의 대회 출전이 허용된 오픈 시대(1968년) 이후로 프랑스오픈-윔블던을 한 해에 제패한 선수는 5명 뿐이었는데, 알카라스가 지난해 6번째 주인공이 됐다. 알카라스는 이번에 라파엘 나달(스페인·2008·2010), 비에른 보리(스웨덴·1978·1979·1980)에 이어 ‘한여름 메이저 더블’을 두 차례 이상 달성한 선수에 도전한다.
또 윔블던에서 3년 연속 우승도 진기록이다. 오픈 시대 이후로는 보리(1976~1980)와 피트 샘프러스(미국·1993~1995, 1997~2000), 로저 페더러(스위스·2003~2007),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2018~2022,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음)만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윔블던에서 ‘우상’ 나달의 또다른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나달은 윔블던에서 통산 5차례 결승에 진출해 두 번 우승했다. 알카라스가 이번에 우승하면 나달의 윔블던 우승 기록을 추월할 수 있다.
알카라스의 가장 큰 라이벌은 톱시드를 받은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다. 둘은 2024년 호주오픈부터 최근 6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양분했다. 둘은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도 5시간 29분이라는 역대 대회 최장 시간 경기 신기록을 작성하는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 상대 전적에서 알카라스가 8승4패로 신네르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5연승 중이다.

그러나 신네르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이후 금지 약물 적발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음에도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다. 이번 시즌 19승3패로 성적도 나쁘지 않다. 비록 패했지만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는 플레이 스타일상 클레이코트에서 강점이 있는 알카라스를 상대하면서도 대등하게 싸웠다. 다잡은 프랑스오픈 우승을 놓친 후유증을 극복하는게 관건으로 꼽힌다. 코트 표면이 조금 더 빨라진 점은 빠르고 강력한 ‘닥공’을 선호하는 신네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메이저 최다 25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내리막이 뚜렷하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은 2023년 US오픈에서 멈췄다. ‘38세’라는 나이 탓에 최근에는 메이저 대회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윔블던에서 7차례 우승한 ‘38세’ 조코비치지만 최근 흐름상 우승 후보군에서는 조금 밀려 있다는 평가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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