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AI·SW가 뭐죠?” 디지털 역량 낮은 시니어…전 생애주기별 디지털 역량 교육 체계 마련해야

이지희 2025. 6. 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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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시니어의 디지털 교육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시니어 디지털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이상욱 대림대 평생교육원장(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이사장)은 "AI를 포함한 디지털화 흐름은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물결이 됐다"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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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투데이)

“해외여행을 갔는데 어떤 사람은 구글맵도 쓰고, 파파고도 써서 길을 찾고 음식을 주문하는데 전 할 줄 아는 프로그램이 없더라고요. 주민센터에서 시니어 대상으로 하는 휴대폰 교육 같은 걸 받아봐야 하나 싶어요.” (퇴직자 이 모씨)

“소프트웨어(SW) 가치확산 측면에서 시니어 교육도 필요해 보이는데 다른 대학은 어떤 시니어 관련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대학도 앞으로 시니어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요.” (SW중심대학 사업단 관계자)

인공지능(AI)과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시니어의 디지털 교육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현재 체계적인 시니어 대상 디지털 교육은 대학의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부 디지털 교육, AI나 SW관련 대학 사업에서도 가치확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 교육을 진행한다.

그러나 여전히 시니어 디지털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대학에서 지역사회 교육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초·중·고·대학생을 비롯해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하지만, 시니어를 대상으로 했을 때 어떤 프로그램에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적합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지 못해 여러 방안으로 논의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올해 공개한 '디지털 평생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성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디지털 역량 수준은 타 국가에 비해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역량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는 레벨 2~3단계에 속하는 성인 비율이 30%로 전체 20개국 중 하위 6번째에 속했다. 청년층을 제외한 전반적인 성인의 디지털 역량 수준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가장 어린 연령대와 가장 나이 많은 연령대 간 디지털 역량 격차는 한국이 59%p로 가장 높았다. 한국의 16~24세의 디지털 역량은 높은 수준인 2~3단계 비율이 63%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지만, 55~65세 가운데 해당 단계 해당하는 사람 비율은 4%로 폴란드(3%) 다음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30세 이상 성인의 디지털 역량을 전반적으로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특히 고연령층, 저학력자, 여성 등의 취약계층 디지털 역량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평생교육이 시니어 세대의 AI·SW 교육 등을 강화하면 디지털 교육의 세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주휘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인재역량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세대간 학력 격차가 심한 나라 중 하나”라면서 “AI 등장은 이러한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는 생애주기에 맞춘 디지털 교육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시니어를 포함한 성인의 AID(디지털) 역량 키우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상욱 대림대 평생교육원장(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이사장)은 “AI를 포함한 디지털화 흐름은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물결이 됐다”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사업이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으로 흩어져 있는데 부처를 통일해 체계적인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며 “라이즈 사업에 포함된 평생교육에서도 AID를 별도 특화사업으로 만드는 등의 적극적인 제도가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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