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객들, 처음 뵙겠습니다"…국내 첫 몽골 영화 '위장수사' 개봉
[EBS 뉴스12]
90년 영화 역사를 지닌 몽골에서, 국내 첫 상업영화 개봉작이 나왔습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 '극한직업'을 떠올리게 하는 코미디 영화, '위장수사'인데요.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몽골 배우들은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몽골 배우들, 음악을 틀더니 신나는 댄스무대를 선보입니다.
케이팝 그룹처럼 일사불란한 군무를 펼치는가하면, 몽골 국민가요를 번안한 노래로 트로트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까지 선보입니다.
"당신이 나의 첫사랑"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위장수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이들은 몽골에서 활동하는 인기 코미디언들입니다.
영화는 한국에 온 몽골 경찰들이 우연히 마약 사건에 휘말리고, 경찰 신분을 숨기기 위해 일용직과 트로트 가수로 위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한판 소동극입니다.
90년의 역사를 가진 몽골 영화계지만, 국내에 개봉하는 상업영화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는 몽골 경찰이다!"
"우리는 경찰서의 양배추입니다."
모든 장면을 한국에서 촬영했는데, 홍보에도 한국 사랑을 적극 내세우고 있습니다.
'몽골 신동엽' '몽골 지드래곤' 등 한국 스타들과 닮은꼴이라는 점을 강조하는가 하면, 범죄도시의 마동석을 닮은 배우는 실제 영화에서도 마동석 배우 뺨치는 한 방 액션을 선보입니다.
인터뷰: 라그차바자르 수크볼드 / 영화 '위장수사'
"'마동석 닮았다'는 말을 몽골에서 자주 들었습니다. 몽골 사람들도 마동석 배우와 영화 '범죄도시'를 아주 좋아합니다."
알바생 신분으로 일했던 한국에 영화 홍보를 위해 돌아오게 된 배우는 감개무량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간바야르 샤바크체른 / 영화 '위장수사'
"한국 사람들처럼 적게 자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배우로서 한국에 돌아오게 돼 꿈만 같습니다."
10명 가운데 1명은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몽골 사람들의 생활상도 담겼습니다.
지금도 전체 몽골 인구의 1퍼센트 이상이 한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니얌땀바 바이샤 / 영화 '위장수사'
"(한국 관객분들도) 몽골 사람들이 한국에서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는지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배우들은 한국에서 촬영하는 내내 힘든 적이 없었다며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게 기대 된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오란처크트 처크턱바야르 / 영화 '위장수사'
"관객 한 분 한 분이 우리에게 큰 선물입니다. 여기 배우들만이 아닌 몽골 사람들 모두의 첫 번째 영화로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K콘텐츠를 사랑한다는 몽골 사람들이 한국에 전하는 첫 번째 영화가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지 주목됩니다.
"위장수사, 봐주세요~"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