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리버풀 부흥 이끈 ‘클롭의 황태자’ 굿바이…19년 커리어 끝에 유니폼 벗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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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랄라나(37·잉글랜드)가 축구화를 벗는다.
201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빛낸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랄라나는 19년 여정을 도운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랄라나는 한때 EPL에서 가장 뛰어난 테크니션으로 불렸다.
2014년 리버풀로 이적한 랄라나는 적응기를 마치자,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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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애덤 랄라나(37·잉글랜드)가 축구화를 벗는다. 201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빛낸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랄라나는 19년 여정을 도운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랄라나는 25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넘치는 감사와 자부심 속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다. 제가 받아온 기회와 응원에 관해 이보다 더 감사할 수 없다”라며 “이 여정을 보내면서 정말 많은 분께 빚졌다. 모두 말할 수는 없지만, 제가 얼마나 감사한지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랄라나는 “1999년 아카데미 계약을 맺으면서 이 일이 2000년 전에 시작됐다는 게 신기하다. 2006년 데뷔 이래로, 수백만 명이 바라는 꿈을 이룬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제가 경험한 선수 경력이 자랑스러우며, 어떠한 후회도 없다. 좋았던 순간과 나빴던 순간 모두 받아들였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랄라나는 한때 EPL에서 가장 뛰어난 테크니션으로 불렸다. 사우스햄튼에서 데뷔한 그는 2013-14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다. 랄라나는 양발 킥 능력, 기술, 활동량 등 다양한 장점을 내세워 상대를 괴롭혔다. 특히 탈압박 능력이 워낙 뛰어나 강한 압박에도 공을 뺏기지 않았다.
2014년 리버풀로 이적한 랄라나는 적응기를 마치자,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특히 위르겐 클롭(58·독일) 감독 부임 후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중원에서 뛰어난 탈압박 능력과 창의적인 패스를 통해 동료들을 지원했다. 과거 명성을 잃어가던 리버풀을 다시 일으키는 데 앞장섰다. 다만 갈수록 부상으로 잦아지면서 우려가 떠올랐다.
랄라나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시작으로,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EPL 트로피를 연달아 차지했다. 그러나 그는 연이은 부상 탓에 2020년을 끝으로 리버풀 생활을 마무리했다. 랄라나는 브라이튼으로 이적해 커리어를 이어갔다. 브라이튼에서 4시즌을 보낸 그는 지난해 여름 사우스햄튼으로 복귀했다.


랄라나가 10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면서 낭만적인 그림이 펼쳐졌다. 다만 랄라나는 사우스햄튼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이미 전성기 기량에서 내려온 데다, 연이은 패배로 팀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추락했다. 시즌을 마치고 사우스햄튼과 계약이 만료된 랄라나는 은퇴를 선언했다. 사우스햄튼은 곧바로 랄라나를 코치로 선임하면서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도자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랄라나는 그간 거쳐온 팀들을 되돌아봤다. 그는 “사우스햄튼, 모든 게 시작되고 끝난 구단이다. 모든 걸 빚졌다. 리버풀, 세계 최고의 구단을 대표할 기회를 준 데다, 가장 큰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건넸다. 브라이튼에 관해서도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구단이 지역 사회와 깊이 동화됐고, 현대적이면서 영리한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랄라나는 “이 여정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각 구단 코치진, 직원들, 동료들 그리고 팬들께 감사하다”라며 “무엇보다 제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제 아내와 환상적인 아들들, 어머니, 아버지, 여동생 모두 항상 도와줘서 고맙다”라고 끝마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 애덤 랄라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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