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재명” 연호하며 기립박수…국힘은 굳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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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이 이뤄진 26일, 국회 본회의장의 반응은 반으로 갈렸다.
여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모두 12번이나 박수를 보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번도 박수를 치지 않은 채 자리를 지켰다.
연설이 끝나고 이 대통령이 야당 의원석 쪽으로 퇴장하면서 야당의 분위기는 좀 더 누그러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을 나갈 때까지 "이재명"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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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인선 개별적 항의도
권성동 팔 ‘툭’ 친 이 대통령 화제

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이 이뤄진 26일, 국회 본회의장의 반응은 반으로 갈렸다. 여당 의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야당 의원들은 일어서긴 했지만 박수를 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쳐다보기만 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 퇴장 때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을 재고해달라’고 대통령에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이날 국회 본회의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여야 의원들은 모두 일어났지만, 분위기는 엇갈렸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단상으로 가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이 대통령이 단상에 서서 야당 의원들 쪽으로 허리 숙여 인사할 때도 야당 의원들은 아무도 화답을 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연설 때도 마찬가지였다. 여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모두 12번이나 박수를 보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번도 박수를 치지 않은 채 자리를 지켰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월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로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을 때 “범죄자”, “뭐 하자는 거야” 등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야당 의원님들께서도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삭감에 주력하시겠지만, 추가할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하자, 일부 의원들이 웅성거리며 불만을 내비치는 정도에 그쳤다.

연설이 끝나고 이 대통령이 야당 의원석 쪽으로 퇴장하면서 야당의 분위기는 좀 더 누그러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고, 일부 의원들이 이 대통령에게 말을 건네면서 잠시 대통령이 멈춰서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웃으면서 권 전 원내대표의 팔을 툭 치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 뒤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임명을 재고해달라’는 취지로 대통령에게 말을 건넸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을 나갈 때까지 “이재명”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이 대통령과 사진을 찍으라는 권유에 “사진을 찍을 게 아니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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