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지주 CVC 14개사…AI 등 벤처 신규투자만 '2451억원' 전년비 38.9% ↑

이준희 2025. 6. 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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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소유가 허용된지 3년 반 만에 '일반지주 CVC'가 14개사로 증가했다.

CVC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벤처캐피털을 가리킨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회사는 금융회사인 CVC를 소유할 수 없으나 공정위가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 12월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면서 일정 요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소유가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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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소유가 허용된지 3년 반 만에 '일반지주 CVC'가 14개사로 증가했다. 이들은 지난해 사내 유보금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미래성장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2451억원을 신규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CVC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벤처캐피털을 가리킨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회사는 금융회사인 CVC를 소유할 수 없으나 공정위가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 12월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면서 일정 요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소유가 허용됐다.

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 현황을 보면 작년말 기준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는 총 14개사로 전년(13개사) 대비 1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CVC 중 13개사가 121개 기업에 대해 총 2451억원의 신규투자를 수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투자금액은 전년(1764억원)에 비해 38.9%(687억원) 증가한 수치다. 투자 건당 투자금액도 16억6000만원으로 전년(13억2000만원)보다 20.5%(3억4000만원) 증가했다.

전체 신규투자 금액 중 해외투자 규모는 총 114억 원으로 CVC 3개사가 총 114억 원을 투자하여, 전체 신규투자 중 8.9%를 차지했다.

투자대상기업을 보면 업력 3년 이하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이 271억원으로 전년(172억원)보다 36.5%(99억원) 급증했고, 투자비중 또한 11.1%로 전년(9.8%) 대비 1.3%P 증가했다. CVC가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위는 “업종별로는 AI, 페이먼트 서비스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분야가 전체의 19.5%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의료 분야가 17.0%, 기타 업종이 15.5%로 뒤를 이었다”면서 “이는 CVC 투자가 미래성장 분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한편, 이날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도 공개했다.

작년 12월말 기준 지주회사 수는 총 177개로 전년(174개)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경우를 살펴보더라도, 92개 집단 중 54.3%(50개 집단)가 지주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46개 집단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지주회사 체제가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재편 수단으로서 활용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올해는 기존 대기업집단인 글로벌세아가 지주회사를 신설했고, LIG와 빗썸은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상태에서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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