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짜뉴스' 설전에도…AP도 "이란 핵 파괴 제한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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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판 매체인 CNN, 뉴욕타임스(NYT)에 이어 유력 통신사인 AP 통신도 25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란 핵시설 타격의 피해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잠정 평가됐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거듭 주장하며 보도 내용을 전면 반박했으며, 이를 보도한 매체들에는 맹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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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쓴 DIA 진땀…"무단 유출 수사에 협력할 것"
![미군 공격 받은 이란 포르도 핵시설 위성사진 [AP=연합뉴스. 막사테크놀로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yonhap/20250626112626968vbff.jpg)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미국 간판 매체인 CNN, 뉴욕타임스(NYT)에 이어 유력 통신사인 AP 통신도 25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란 핵시설 타격의 피해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잠정 평가됐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앞선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지목하며 '제보자 색출'에 나선 와중에 나온 것이다.
AP 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22일 미군이 단행한 공습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단지 수개월 퇴보시킨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는 내용의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23일 발간된 이 보고서는 초기 평가에서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 시설이 미국의 공습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주요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해당 보고서 내용은 전날 CNN 방송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으며, 이후 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일간지들도 같은 내용을 전한 바 있다.
AP는 이러한 내용은 이란 핵 시설의 상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주장과 상충된다고 짚었다.
AP의 이러한 보도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보고서를 보도한 자국 언론들을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며 그 내용을 강하게 부인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미군의 공습이 이란 핵시설에 입힌 피해가 대체로 지상 구조물에 국한됐으며, 이란 핵 프로그램을 단지 수개월 퇴보시킨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거듭 주장하며 보도 내용을 전면 반박했으며, 이를 보도한 매체들에는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가짜뉴스인 CNN이 망해가는 NYT와 손을 잡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전 중 하나를 비하하려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이후 DIA의 보고서를 최초 보도한 CNN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그가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NYT에 대해서는 "정말 나쁘고, 병든 사람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백악관과 미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 수장들도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거들었으며, 연방수사국(FBI)은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사람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DIA는 이날 성명에서 언론에 보도된 보고서는 초기평가이며 새로운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보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고서가 무단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FBI와 협력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 작성자 역시 초기평가 내용의 신뢰도는 낮은 수준이라고 명시했다고 AP는 전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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