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 ‘헌재 방화’ 예고 20대 남성 구속 송치

이호준 기자 2025. 6. 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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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과 불특정 여성을 살해하겠다거나, 헌법재판소를 방화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음 주에 학교로 가서 다 죽이겠다"는 글과 함께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5명의 실명과 흉기 사진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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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에 초등학생 살해 예고글을 올린 박모(28)씨가 26일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과 불특정 여성을 살해하겠다거나, 헌법재판소를 방화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6일 박모(28)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음 주에 학교로 가서 다 죽이겠다”는 글과 함께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5명의 실명과 흉기 사진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추적과 국제 공조 수사로 박씨를 추적해 지난 16일 경기 시흥시에서 검거했고, 18일 구속했다.

수사 과정에서 박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덕여대, 성신여대, 부천역, 부산역 등에서 불특정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사실도 드러났다. 또 킨텍스 등 다중이용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거나 헌재에 불을 지르겠다고 예고한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 음란물을 게시·배포하고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의 협박 글에 대응하며 공권력이 낭비된 책임이 있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중랑경찰서에서 나오며 ‘왜 협박 글을 작성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동 음란물은 왜 올린 것이냐’는 등의 말에는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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