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강의 문턱...'초대 그랜드슬래머' 스롱 피아비, 1년 4개월의 결승 보릿고개

권수연 기자 2025. 6.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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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황' 김가영(하나카드)의 유일한 맞적수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김가영의 아성을 멈추고 큐대를 돌리던 화려한 우승 세리머니는 어느 순간 보기 어렵게 됐다.

스롱은 현재 개인 통산 7승으로 여자부 우승수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체 시즌 기준 누적상금 2억8천282만원으로 투어 통산 누적 2위에 올라있다.

스롱은 지난 20-21시즌 중도에 데뷔해 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BA 원톱 외인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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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1황' 김가영(하나카드)의 유일한 맞적수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김가영의 아성을 멈추고 큐대를 돌리던 화려한 우승 세리머니는 어느 순간 보기 어렵게 됐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는 올 시즌 결승에 다시 올라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을까?

스롱은 지난 23일 막을 내린 2025-26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에서 최종 성적 16강을 기록했다. 반등을 꿈꿨지만 '복병' 권발해(에스와이)에게 발뒤꿈치를 잡혔다.

루키 권발해는 지난 23-24시즌 3차전 하나카드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스롱을 꺾으며 주목받았다. 직전 시즌에는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이로써 권발해는 스롱과 상대전적 2전 전승을 기록했다. 

현재 주춤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스롱의 누적 기록을 쉽게 뛰어넘을 여자부 선수는 보이지 않는 현실이다.

스롱은 현재 개인 통산 7승으로 여자부 우승수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체 시즌 기준 누적상금 2억8천282만원으로 투어 통산 누적 2위에 올라있다. 현재 1위 김가영과의 상금 격차가 매우 큰 편이고, 3위 김세연(휴온스, 누적 상금액 2억3천843만원)과의 상금액 격차도 약 5천만원으로 좁아졌다. 

하지만 통산 7승이라는 기록은 쉽게 넘볼 기록이 아니다. 우승수 누적 3위 임정숙(크라운해태)이 현재 통산 5승이나 지난 2023년 1월 열린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22-23시즌) 이후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스롱은 지난 20-21시즌 중도에 데뷔해 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BA 원톱 외인으로 우뚝 섰다. 당시 3쿠션을 한창 익히던 김가영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고, 토너먼트에서 곧잘 맞닥뜨리며 스타 매치를 만들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갑자기 내리막길이 찾아왔다. 김가영이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밑에서 잠재력을 가진 루키들이 졸졸 따라오는 동안 스롱은 잠시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간 팀리그에서는 명실상부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개인 투어에서는 상당수 기복의 능선을 지났다.

22-23시즌에는 황금기였다.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 하나카드 챔피언십 준우승, 정규리그 끝 경기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휩쓸었다.

이에 따라 최초 시상식 대상에 이어 팀리그 대상, 혼합복식상(파트너 강민구), 베스트 애버리지상까지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LPBA 초대 그랜드슬램 달성에 이어 처음 열린 시상식에서 왕관 네 개를 꿰찬 셈이다. 이후에도 23-24시즌 두 차례 우승, 크라운해태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직전 시즌인 24-25시즌에는 프로 데뷔 최초로 결승 기록이 한번도 없었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회 8강 탈락 이후 32~16강을 오갔고, 최고 성적은 휴온스 챔피언십과 월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4강이 전부다. 26일 기준 두 시즌 평균 8~16강을 오가고 있다.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당시 준우승) 이후 마지막으로 결승에 오른 지 딱 1년 4개월 째다. 특기할만한 점은 우승을 기록하던 과거 시즌보다 직전 시즌의 성적 기복은 다소 줄어들었다. 

현재로서는 집중력을 살리고 마인드 체급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 됐다. 마음이 조급해지니 충분히 칠 수 있는 공을 여러번 놓치는 실수도 간혹 눈에 띈다. 

일단 올 시즌 시작은 16강에서 멈췄다. 하지만 25-26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고 충분히 반등할 여지가 있다. 

한편 프로당구 PBA는 오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시즌 2차 투어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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