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BTS 정체 숨기고 주말 봉사… '민윤기 치료센터'의 진정성 [이슈&톡]

김진석 기자 2025. 6. 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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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TS의 멤버 슈가가 50억 기부에 이어 정체를 숨기고 주말 봉사를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3일 슈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을 위한 치료 및 사회적 자립을 지원할 '민윤기 치료센터' 건립에 50억 원을 기부했다.

'민윤기 치료센터'는 단순한 기부가 아닌 슈가의 직접 참여로 완성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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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BTS의 멤버 슈가가 50억 기부에 이어 정체를 숨기고 주말 봉사를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4일 유튜브 세브란스 채널에는 '음악으로 전하는 위로, 민윤기 치료센터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세브란스 천근아 소아정신과 교수는 "오랜 시간 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꿈을 이루는 기적 같은 센터"라며 슈가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천 교수는 "처음 만난 날을 잊을 수가 없다. 제가 쓴 자폐스펙트럼 장애 교과서가 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인데 상당 부분 읽고 오셨더라"라고 회상했다.

지난 23일 슈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을 위한 치료 및 사회적 자립을 지원할 '민윤기 치료센터' 건립에 50억 원을 기부했다. 센터는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언어·심리·행동 치료를 포함해 임상·연구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민윤기 치료센터'는 단순한 기부가 아닌 슈가의 직접 참여로 완성된 공간이다. 음악을 활용한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MIND' 프로그램도 슈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MIND'는 음악(Music), 상호작용(Interaction), 공동체(Network), 다양성(Diversity)의 약자로, 음악을 매개로 사회적 관계 형성과 소통 능력을 키우는 집단 치료 프로그램이다.

이에 더해 슈가는 음악 재능 기부에 대한 의사를 전하며 지난해 11월 천근아 교수를 찾았다고. 천 교수는 "단순한 기부자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프로그램 참여 내내 한 번도 지각 안 하고 저보다 더 일찍 와서 기타를 연습하고 있더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애를 많이 썼고 슈가 씨의 행복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BTS의 슈가라는 사실도 숨긴 채 조용히 봉사에 임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었지만 자신의 주말을 반납하고 아이들을 만나 재능을 기부하며 음악 수업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천 교수는 "첫 만남에서 슈가는 청소년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는 점에 대해 묻더라. 외면할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며 이 사람은 마음이 진심이구나 느꼈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슈가가 이 프로젝트를 단기적인 선행으로 보지 않고,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라며 그의 선한 영향력을 칭찬했다.

슈가의 행동은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졌다. BTS의 팬덤 아미 또한 자발적으로 '민윤기 치료센터'에 기부금을 전했고, 결과적으로 하루 만에 2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으며, 향후 기부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 2019년 소아암재단에 1억 원,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 1억 원, 2021년 대구 계명대병원 소아암 환자 치료비 1억 원, 2022년 산불 피해 복구 기금 1억 원,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복구 성금 1억 원 등 꾸준히 기부해 왔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선 그의 진정성 있는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유튜브 '세브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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