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설주 대놓고 ‘구찌’까지…1년 반 만 공개 행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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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6월 26일, 지난 24일 열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리 여사가 김 위원장, 딸 김주애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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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아내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 리 여사의 공개활동은 약 1년 반 만이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붉은 원)로 추정되는 검은색 핸드백을 맨 모습이 포착됐다. 2025.6.26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ned/20250626105517587lgul.png)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6월 26일, 지난 24일 열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리 여사가 김 위원장, 딸 김주애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들에는 세 사람이 나란히 걷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여러 구도로 담겨 있었다.
리설주의 등장은 지난해 1월 1일 신년경축대공연 관람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초기부터 아내를 대내외 일정에 동반해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딸 주애를 주요 공식 행사에 앞세우며 후계자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과정에서 리 여사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도 참석했다. [조선중앙TV화면] 2025.6.26](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ned/20250626105517934shuj.jpg)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이에 대해 “리설주는 그동안 후계자 가능성이 높은 김주애를 부각하기 위해 공식석상 노출을 줄였다는 게 합리적인 추정”이라며 “그러다 어느 순간 김주애와 함께 나와 ‘가정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이를 사회와 국가의 안정감으로 연결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 리설주는 흰 투피스로 단정하게 차려입은 딸 김주애와 대비되도록 보다 수수한 바지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주애의 뒤를 한발 물러서 따라가며 미소를 보였지만, 주요 장면에서는 스포트라이트에서 살짝 비켜난 위치에 서 있었다. 조용한 내조를 상징하는 듯한 장면이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역시 멀찌감치 떨어진 위치에서 실무진과 함께하는 모습만 노출됐다. 오히려 외교라인을 담당하는 최선희 외무상이 김 위원장 바로 곁에 서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등을 접대하는 모습이 더 두드러졌다.
![리설주가 착용한 가방으로 추정되는 구찌 마틀라세 숄더백. [구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ned/20250626105518212jnpo.jpg)
한편, 리설주가 이날 들고 나온 핸드백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제품으로 추정된다. 구찌 공식 온라인몰 기준 해당 가방은 약 300만원 안팎의 고가 제품이다. 북한 고위층의 사치품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김여정 부부장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가방을 든 장면이 포착됐으며, 김주애 역시 같은 해 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참관 당시 디올 외투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은 2006년 제1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에 따라 사치품 수입이 금지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외교행낭 등 우회 경로를 통해 고급 물품을 들여와 권력층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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