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포르징기스, 애틀랜타행 ... 보스턴, 지출 대폭 절감

보스턴 셀틱스가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포워드-센터, 221cm, 109kg)를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한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포르징기스, 향후 2라운드 티켓을 애틀랜타로 보냈다. 애틀랜타는 조지 니앙(포워드, 201cm, 104kg)을 보스턴으로, 테런스 맨(가드-포워드, 196cm, 98kg)과 2025 1라운드 22순위 지명권을 브루클린 네츠로 넘기기로 했다. 브루클린은 향후 2라운드 티켓을 보스턴으로 보내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 트레이드 개요
셀틱 get 조지 니앙, 2031 2라운드 티켓(from 클리블랜드), 트레이드 예외조항^
호크 get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2026 2라운드 티켓
네츠 get 테런스 맨, 2025 1라운드 22순위 지명권
^애틀랜타가 보유하고 있던 예외조항으로 약 2,500만 달러 가치
셀틱스는 왜?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단장의 수완이 단연 돋보였다. 이번 트레이드로 보스턴은 지출을 대폭 절감했다. 거래가 추진되기 전날인 지난 24일에 즈루 할러데이(포틀랜드)를 보낸 데 이어 이번에 포르징기스와도 결별을 결정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연봉 총액을 대폭 낮추면서 당장 다가오는 2025-2026 시즌 연봉 총액을 두 번째 에이프런 아래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봉 총액이 줄어든 만큼, 사치세 규모도 엄청나게 줄었다. 당장 할러데이와 포르징기스 트레이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지출 총액(연봉 총액 + 사치세)이 무려 5억 4,000만 달러였다. 그러나 두 건의 트레이드로 3,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 둘이 정리된 만큼, 지출 총액이 2억 8,000만 달러로 기존 지출에서 절반 이상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비록 포르징기스를 매개로 1라운드 티켓을 얻어내지 못했지만, 당장 지출 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는 게 급선무였다. 결정적으로,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포르징기스의 가치가 낮아졌던 만큼, 보스턴도 포르징기스의 대가를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이미 우승을 달성한 만큼, 재정 구조에 숨통을 트이는데 목적을 뒀다.
포르징기스를 보내는 대신 니앙과 향후 활용할 2라운드 티켓을 받았다. 니앙은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이번에 다시 트레이드되면서 연중에만 두 번이나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니앙은 다음 시즌 연봉이 820만 달러로 포르징기스의 약 1/3에 불과한 상황이다.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와 애틀랜타에서 79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21.5분을 소화하며 9.9점(.461 .406 .793) 3.4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애틀랜타에서는 28경기에서 평균 23분 동안 12.1점(.441 .413 .793) 3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책임졌다. 보스턴에서는 실질적인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호크스는 왜?
애틀랜타는 이번 트레이드로 안쪽을 좀 더 다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클린트 카펠라, 캐리스 르버트, 래리 낸스 주니어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샐러리캡을 확보했다. 맨과 니앙을 보내고 포르징기스를 품었다. 맨이 다음 시즌 1,550만 달러, 니앙이 820만 달러를 받는 만큼, 이들 연봉의 총합보다 포르징기스의 연봉(3,200만 달러)이 많으나 예외조항을 더해 거래를 완성했다.
실질적으로 맨과 니앙의 연봉 총합이 2,370만 달러인 만큼, 포르징기스를 더해 애틀랜타의 지출 규모가 대폭 늘어나진 않을 전망이다. 다음 시즌 연봉 총액이 샐러리캡(약 1억 5,460만 달러)을 살짝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신인을 더한다면 지출이 늘어날 전망이나 사치세선을 초과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징기스도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애틀랜타의 추후 지출이 없다. 트레이드 이후 연장계약을 맺을지는 불분명하나,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적어도 한 시즌은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번 시즌 활약을 지켜본 후 재계약을 맺을 여지도 없지 않은 만큼, 장기간 동행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번 시즌 중에 만기계약자인 카펠라를 트레이드하지 않았으나, 다소 중첩되는 전력과 예외조항으로 포르징기스를 데려오면서 다채로운 골밑 전력을 꾸리게 됐다. 그간 카펠라와 오네카 오콩우가 다소 겹치는 면이 적잖았기 때문. 그러나 오콩우와 포르징기스가 안쪽을 책임지면서 공수에서 좀 더 안정감을 갖출 전망이다.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 제일런 존슨, 포르징기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구성을 갖추게 됐다. 영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존슨도 다음 시즌부터 연장계약(5년 1억 5,000만 달러)이 시작된다. 이번 시즌에 리그 정상급 백코트 수비수로 도약한 다이슨 대니얼스와 지난 드래프트 1순위인 자카리 리샤쉐까지 더해 탄탄한 구성을 갖추게 됐다.
포르징기스는 이번 시즌 42경기에 출장했다. 지난 플레이오프와 이번 시즌에 유달리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잦았다. 정규시즌에는 경기당 28.8분을 소화하며 19.5점(.483 .412 .809) 6.8리바운드 2.1어시스트 1.5블록을 기록했다. 출장시간이 소폭 줄었으나, 건강하게 뛸 때만큼은 여전한 생산성을 자랑했다. 평균 2.5개의 3점슛을 40%가 넘는 성공률로 곁들이기도 했다.
이처럼 수비에서 큰 신장과 긴 팔로 상대 빅맨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는 3점슛까지 능수능란하게 시도할 수 있어 공간 창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영의 돌파 공간 마련을 필두로 기존 애틀랜타 전력과 궁합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11경기에서 평균 21분 동안 7.7점(.316 .154 .689) 4.6리바운드로 좋지 못했다.
네츠는 왜?
브루클린은 이번 트레이드로 장기간 함께 할 수 있는 스몰포워드를 충원했다. 지난 시즌에 앞서 미칼 브리지스(뉴욕)를 트레이드하면서 다수의 1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던 브루클린은 이번에 큰 지출 없이 맨을 받아냈다. 브루클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대부분의 선수와 계약이 종료된다. 맨이 들어와도 다음 시즌 연봉 총액이 8,000만 달러가 되지 않는다.
동시에 이번 드래프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1라운드 티켓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브루클린은 2025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만 5장에 달한다. 8순위, 19순위, 22순위, 26순위, 27순위로 이만하면 복수의 드래프트픽으로 순번 상승을 도모하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단, 이번 드래프트에 대한 기대치가 엇갈리고 있어 순번 교환을 도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맨은 이번 시즌 중에 LA 클리퍼스에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67경기에 나선 그는 평균 21.1분을 뛰며 7.7점(.496 .368 .691) 3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트레이드 이후, 애틀랜타에서는 30경기에서 경기당 22.7분 동안 9.8점(.541 .386 .667) 3.1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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