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으로 돈 벌자' PSG, 최소 160억원은 남겨야…이탈리아-잉글랜드 관심에 '500억원' 책정 → 이적 난항

조용운 기자 2025. 6. 26. 10: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PSG 입단 후 첫 시즌에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중반부터 점차 자리를 잃었다. 시즌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은 가짜 9번 역할을 소화하는 등 멀티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24)을 내보내는 대신 큰 돈을 벌 생각을 하고 있다. 많은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팀을 옮기는데 빨간불이 들어왔다.

프랑스 언론 '라이브 풋'은 26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남기려고 한다"며 "2년 전 영입시 들였던 2,200만 유로(약 350억 원)에서 1,000만 유로(약 160억 원)가량 이득을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왼발잡이에 기술적이며 아주 다재다능하다"면서도 "꾸준함이 다소 부족해 주전은 차지하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여름 이강인을 붙잡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강인의 가격표로 3,200만 유로(약 500억 원) 선을 책정한 파리 생제르맹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로 거래를 성사시키길 기대한다. 잉글랜드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관심을 보이고, 이탈리아에서는 SSC 나폴리가 주의깊게 관찰해왔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이 주전으로 쓰지 않던 이강인에게 다소 과한 이적료를 붙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달부터 이강인 영입을 희망했던 나폴리가 점차 발을 빼는 신호가 들린다.

스페인 이적시장 전문가이자 과거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입단을 적중했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나폴리의 관심이 꺼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이강인이 나폴리로 가는 건 어려워보인다"며 "파리 생제르맹은 계약이 남아있는 이강인을 당장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 여전히 중요하게 여긴다"라고 말했다.

▲ 파리 생제르맹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새로 합류시켰다. 이어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 경쟁자들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이강인은 자연스레 자리를 잃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도 "만약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다면 같은 리그인 프랑스나 이탈리아로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아마도 다른 해외 리그가 목적지가 될 확률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에서 공신력이 상당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 역시 "나폴리의 영입 리스트에 이강인의 이름이 사라졌다"고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나폴리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것처럼 보였던 잠보 앙귀사가 잔류에 무게를 두면서 이강인 영입을 향한 의지가 꺾인 듯하다.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에게 달아둔 3,200만 유로의 이적료는 과한 측면이 있다. 이강인을 주력으로 활용해 기량을 여러 팀에 잘 보여줬다면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실전에 기용하지 않았다. 트레블을 달성한 파리 생제르맹의 시즌 후반부 일정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몸을 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사실상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다는 신호와 같았다. 멀티 플레이어의 한계를 실감하며 입지를 많이 잃었다. 이강인은 전반기 동안 오른쪽 윙포워드로 기용하는 비중이 높은 가운데 펄스나인과 공격형 미드필더 등 가운데에서도 쓰임새를 보여줬다. 심지어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뛰었다. 그러다보니 고정된 자리 없이 계속해서 위치가 달라지는 이강인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 이강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개란에 적혀 있던 PSG 문구를 삭제했다. 이적이 암시되는 대목이다. 다양한 팀들과 이적설이 불거졌다. 대표적으로 나폴리가 있었다. 여러 이탈리아 매체는 일제히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설을 보도했다. ⓒ연합뉴스

결국 걱정대로 여러 포지션에서 밀리고 말았다. 멀티성이 장점이었으나 오히려 후반기 들어 입지가 희미해진 것도 사실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면서 이강인의 쓰임새가 줄어들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로 파리 생제르맹은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동반한 확실한 스리톱을 구성했다. 최전방과 우측 윙포워드를 오가던 이강인은 뒤로 밀렸다. 포워드에서 경쟁력이 사라지면서 이강인을 찾는 경우도 줄었다.

그래서 파리 생제르맹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조금은 자유롭게 풀어줄 것처럼 보였는데 갑자기 금액을 올리면서 거취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이강인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소화하고 있다. 여전히 주전은 아니다. 아틀레티코와 펼친 첫 경기에서 후반에 들어가 팀의 4번째 득점을 뽑아냈고, 보타포구(브라질)와 2차전 역시 조커로 기용됐다. 마지막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전에서는 결장했다. 16강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만나는데 출전 확률은 현저히 낮다.

▲ PSG가 이강인을 쉽게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 현재 흐름만 놓고 봤을 때 핵심 자원의 이탈이 없다면, 이강인은 다음 시즌에도 후보 자원이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PSG가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는 이유로 마케팅 효과가 꼽힌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대표적인 인기 선수인 이강인의 마케팅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연합뉴스/AP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