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피인용 횟수 중심 평가 전면 개선해야…혁신 저해"

박정연 기자 2025. 6. 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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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이 연구자 중심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정량 중심의 성과평가 체계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을 내놨다.

한림원은 제언서를 통해 "연구자들의 창의성과 장기적 비전을 억제하는 현행 정량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질적 평가의 강화, 평가 시스템의 고도화, 평가자 관리 체계 개선, 평가 지원 도구 개발, 가이드라인 구축 등 다섯 가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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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림원의 목소리 제 114호' 표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이 연구자 중심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정량 중심의 성과평가 체계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을 내놨다.

한림원은 25일 ‘창의적·혁신적 연구를 장려하는 연구 성과평가 체계가 필요하다’를 주제로 정책 제안서인 ‘한림원의 목소리’ 제114호를 공표하며 기존의 논문 수나 피인용 횟수에 치우친 평가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번 제안서는 2월 한림원과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이 공동 주최한 ‘연구성과의 가치,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토론회 논의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한림원은 제언서를 통해 “연구자들의 창의성과 장기적 비전을 억제하는 현행 정량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질적 평가의 강화, 평가 시스템의 고도화, 평가자 관리 체계 개선, 평가 지원 도구 개발, 가이드라인 구축 등 다섯 가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질적 평가는 연구 성과의 학술적 창의성과 산업·사회 문제 해결 기여도를 중심으로 평가해야 하며 그 기준은 명확하고 공정하게 설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자의 장기적 성과와 협업 능력, 후학 양성 기여도 등도 평가에 포함돼야 하며 평가 결과는 단순한 서열화가 아니라 연구자 지원과 방향 설정의 환류 체계로 활용돼야 한다는 점도 제언에 포함됐다.

정진호 한림원 원장은 “논문 수, 저널 영향력지수(IF), 피인용 횟수 등 정량적 지표에 의존하는 현재의 평가 방식은 연구자들의 혁신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보다 유연하고 창의성을 장려하는 평가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림원의 목소리’는 국가 과학기술의 장기적 비전과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과학기술 기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발간되는 정책 제안 시리즈다. 한림원은 이 제언서를 정부와 국회, 관련 정책 기관 등에 배포해 과학기술 관련 법제도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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