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데이, 다시 공휴일로" 역사서 펴낸 회장님이 목소리 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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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을 기억하기 위해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회장의 제안은 낯선 땅에서 목숨 걸고 한국을 도와준 유엔군 60개국(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물자지원 38개국)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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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2025년 부영그룹 시무식, 출산장려지원·19단 경연대회에 참석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 직원에게 출산장려금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21년 부터 2024년 까지 출산직원 1인당 1억원씩 총 98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2025.02.05.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moneytoday/20250626111119140rxuy.jpg)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을 기억하기 위해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올해 초 이를 화두로 던지면서다.
특히 역사에 관심이 많은 기업인으로 유명한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6·25전쟁 발발부터 정전협정 체결까지 1129일간의 전쟁기록을 모은 역사서 '6·25 1129일'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군대부터 학교와 도서관, 박물관 등에 1000만 부 이상을 무상으로 기증했으며, 영문판은 해외 참전국과 참전용사 및 그 후손들에게 배포해 6·25전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 회장은 역사서 편찬에 그치지 않고, 지난 2월 그룹 시무식에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화두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앞서 '출산장려금 1억원', '노인 연령 상향' 등 파격적인 저출산·고령화 해법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런 이 회장이 다시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내용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해 1945년 10월24일 설립된 국제연합(UN) 창설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국은 6·25전쟁 당시 유엔 연합군 파견의 공로를 기려 1950년부터 이를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해왔다. 그러나 냉전 시기인 1976년 북한이 유엔 산하 기구에 가입하면서 항의의 표시로 유엔데이를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했다.

이 회장의 제안은 낯선 땅에서 목숨 걸고 한국을 도와준 유엔군 60개국(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물자지원 38개국)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유엔군을 다시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도록 유엔데이를 다시 공휴일로 지정한다면 이들 나라들과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제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오랜 시간 유엔 참전용사들을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 용산 전쟁기념관 내 유엔참전국 참전비 건립이 예산 문제로 무산 위기에 처했을 때 이 회장이 전액을 지원했다. 덕분에 전쟁기념관은 참전국 유공자 및 유족들이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는 상징적 장소가 됐다. 현재 유엔참전 유산은 전쟁기념관 내 유엔참전국 참전비와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옛 명칭 유엔기념묘지)을 포함해 전 세계에 단 두 곳뿐이다.
이밖에 2016년 호주 출신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전쟁기념관, 국립서울현충원 등 관람을 지원하고 6·25재단, 대한민국육군협회와 '리버티 워크(LIBERTY WALK) 서울' 행사를 열어 후원금 10만 달러를 전달하는 등 참전용사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방한한 14개국 114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같은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100억원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호국보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동안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금까지 1조2000억 원을 기부하며 모범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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