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값 올랐다고 이걸 잘라갔다고?”…전선 도둑 기승에 멈춰선 유로스타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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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유로스타 열차편이 무더기 취소·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철도망에 전력을 공급하는 구리 전선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다.
전날에도 철로 사고가 일어나 사상자가 나온 바 있는데 여기에 전선 도난 사건까지 겹치면서 현장의 혼란이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달에는 스페인에서 구리 전선 도난으로 마드리드, 세비야, 발렌시아 등을 오가는 열차가 정상적으로 출발하지 못하면서 1만명이 넘는 이용자의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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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세인트판크라스역이 이용객들로 혼잡한 모습. [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mk/20250626094505005dckv.jpg)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께 프랑스 릴유럽역의 남쪽에서 케이블이 절단 났다. 릴유럽역은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으로 갈 수 있는 고속철이 운영되는 환승역이다.
프랑스철도공사(SNCF)는 “도난당한 케이블은 길이 600m가 넘는다”며 “고속철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오전에만 런던발 파리행이 최소 6편 취소됐고, 일부 열차편은 90분 이상 지연됐다.
전날에도 철로 사고가 일어나 사상자가 나온 바 있는데 여기에 전선 도난 사건까지 겹치면서 현장의 혼란이 커지는 분위기다. 유로스타 관계자는 엔지니어팀을 파견해 시설 복구에 힘쓰면서 대체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절도 사건의 범인과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수사기관은 구리 가격 급등에 따른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기차 및 태양광 사업 확대로 구리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구리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스페인에서 구리 전선 도난으로 마드리드, 세비야, 발렌시아 등을 오가는 열차가 정상적으로 출발하지 못하면서 1만명이 넘는 이용자의 발이 묶였다. 지난해 7월에도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혼란한 상황을 노려 고속철 케이블 절단·방화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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