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에어컨 실외기 ‘쾅’…거주자 7명 한번에 사라져 ‘미스터리’

[사진 = 뉴스1]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 조사가 시작됐으나 거주자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난항에 빠졌다.

2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8분께 전북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실외기 파편이 튀어 이웃 세대 베란다 유리창이 깨지고 지상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자세한 사고 경위가 드러날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실외기 폭발을 겪은 가구에는 외국인 근로자 7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소방당국이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했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경찰은 거주자들이 실외기 폭발을 목격한 뒤 아파트를 떠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거주자들이 소속된 일터에 출·퇴근 이력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을 대상으로 내원·진료 이력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