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선방쇼’ 조현우 앞 ‘챔스 득점왕’ 기라시도 쩔쩔…獨 취재진도 ‘와~’ 감탄사 [SS신시내티 현장]

김용일 2025. 6. 26.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팀은 졌지만 '수호신' 조현우(울산HD)만큼은 '어게인 2018'이었다.

조현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울산 0-1 패)에서 무려 10차례 선방쇼를 펼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HD 수문장 조현우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상대 슛을 선방한 뒤 동료의 위치를 잡고 있다. 사진 | 신시내티=로이터연합뉴스


사진 | 울산HD


[스포츠서울 | 신시내티=김용일 기자] 팀은 졌지만 ‘수호신’ 조현우(울산HD)만큼은 ‘어게인 2018’이었다.

조현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울산 0-1 패)에서 무려 10차례 선방쇼를 펼쳤다.

울산은 전반에만 도르트문트에 무려 20개의 슛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내 끌려갔다. 팀을 구해낸 건 ‘최후의 방패’ 조현우다. 특히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세루 기라시와 세 차례 일대일 상황을 모두 선방으로 돌려세웠다. 전반 25분 울산 수비진의 패스 실수로 인한 기라시와 일대일에서 오른발 슛을 잡아낸 데 이어 전반 추가 시간 노마크 헤더 슛도 쳐냈다.

전반 36분 다니엘 스벤손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지만 수비진의 패스 실수에서 비롯됐다. 조현우가 아니었다면 울산이 3~4골을 더 허용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다.

사진 | UPI연합뉴스


지난해 K리그1 최우수선수(MVP)이자 A대표팀 간판 수문장으로 활약하는 조현우는 7년 전 국가대표로 참가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과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한국의 역사적인 2-0 승리를 이끈 적이 있다. 국가대항 월드컵은 아니지만 클럽을 통해 스스로 ‘어게인 2018’을 외쳤다. 도르트문트도 경기 전 조현우를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으며 러시아 월드컵 일화를 소개했다. 보란 듯이 제 가치를 입증했다. 니코 코바치 감독을 비롯해 도르트문트 코치진은 조현우의 선방이 나올 때마다 허탈해했다. 현장의 독일 취재진도 기라시, 파스칼 그로스 등의 슛이 조현우에게 막힐 때 “와~”하고 탄식했다.

조현우는 지난 플루미넨시(브라질·2-4 패)전에서도 네 차례 슈퍼세이브를 펼친 적이 있다. 울산이 3전 전패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지만 조현우는 세계 정상급 수준의 방어를 뽐냈다.

그는 도르트문트전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즐기면서 경기했기에 좋은 선방이 나온 것 같다. 또 우리 선수들이 몸을 날리며 막아줬기에 내가 빈틈을 잘 막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

애초 클럽 소속으로도 월드컵 무대를 꿈꿨다고 강조한 조현우는 “(클럽은) 한 시즌을 함께 하기에 조직력이 더 단단하다고 느꼈다. 큰 무대에서 우리 것을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결과는 아쉽지만 강한 상대와 경기했기에 한국에 돌아가 분명히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