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구글 이어 스페이스X에 소송 추진…"환경 오염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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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환경 오염을 이유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로 멕시코만 연안이 심각한 환경 오염에 직면해 있다며 "필요한 모든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발사기지와 국경을 맞댄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는 로켓 잔해가 떠내려오는 피해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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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해안 40㎞ 오염 피해"
"멸종위기 '바다거북' 해양생물에 위협"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환경 오염을 이유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로 멕시코만 연안이 심각한 환경 오염에 직면해 있다며 “필요한 모든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27일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화성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발사했지만, 기체가 우주 공간에 도달한 뒤 제어 불능 상태에 빠지며 발사는 실패로 끝났다. 이어 지난 20일에도 엔진 연소 시험 도중 지상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1월과 3월, 5월 진행한 7∼9차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3차례 연속으로 시험비행에 실패하고 기체가 폭발 또는 분해되는 시련을 겪었다.
스페이스X의 발사기지와 국경을 맞댄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는 로켓 잔해가 떠내려오는 피해를 겪고 있다. 현지 언론과 환경단체에 따르면 약 2톤에 달하는 금속 탱크 12개 이상, 수백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과 금속 조각이 해안과 바다에 퍼졌으며, 회사 로고가 적힌 부품도 발견됐다.
오염 피해는 약 40㎞에 달하는 해안선에 걸쳐 있으며, 어업 및 해상 운항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지역 생태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의 주요 산란지로 조만간 부화 예정인 새끼 거북들이 플라스틱 파편을 섭취할 위험도 있다.
멕시코 정부는 현재 스페이스X의 행위가 어떤 국내외 법률에 저촉되는지 조사에 착수했으며,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법적 책임을 강하게 추궁할 방침이다.
그간 스페이스X는 우주 쓰레기 발생으로 환경단체들로부터 반복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연이은 발사 실패로 인해 향후 규제 강화나 제재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멕시코 정부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에 잇달아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구글이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바꾼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행정명령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구글에도 소송을 제기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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