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펜타닐 밀매 관여’ 멕시코 3개 금융기관 제재…“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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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마약 펜타닐 거래와 관련된 주요 자금 세탁 우려 기관으로 멕시코에 본사를 둔 3개 금융기관을 지정하고, 이들에 대한 특정 자금 송금을 금지했다고 현지시각 25일 밝혔습니다.
멕시코 재무부는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 "미국 재무부로부터 받은 정보 중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내용은, 해당 금융 기관을 통해 중국 내 합법적 기업으로 일부 전자 송금 거래가 이뤄졌다는 데이터"라며 "3개 금융 기관의 불법 활동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엄정히 조처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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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마약 펜타닐 거래와 관련된 주요 자금 세탁 우려 기관으로 멕시코에 본사를 둔 3개 금융기관을 지정하고, 이들에 대한 특정 자금 송금을 금지했다고 현지시각 25일 밝혔습니다.
미 당국이 보도자료를 통해 적시한 3곳은 'CI방코'(CIBanco)·'인테르캄'(Intercam) 등 시중 은행과 주식 중개·자산관리 업체(증권사)인 '벡토르 카사 데 볼사'(Vector Casa de Bolsa·벡토르)입니다.
미 재무부는 CI방코(자산 70억 달러·9조 5천억 원 상당), 인테르캄(자산 40억 달러·5조 4천억 원 상당), 벡토르(관리 금액 110억 달러·15조 원 상당) 등이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을 비롯한 멕시코 기반 마약 밀매 카르텔을 대신해 수백만 달러를 세탁하는 한편 펜타닐 생산에 필요한 원료물질 구매를 위한 자금결제를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들 업체는 수많은 미국인을 마약 중독에 이르게 하는 데 관여하며 펜타닐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했다"며 "이번 조치는 펜타닐 및 기타 마약 밀매와 연관된 테러 조직에 맞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발표가 펜타닐 제재 및 차단을 위해 제정된 법(펜타닐제재법)에 근거해 자금 세탁 근절을 위한 추가 권한을 확보한 후 내린 첫 번째 조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3개 기관 또는 이들 기관이 관리하거나 대행하는 금융계좌나 가상화폐 계좌로 자금을 송금하거나 수취하는 행위는 전면 금지됩니다.
미 재무부는 "연방 관보 게재 후 21일 후에 이번 명령 효력이 발생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자국 3개 기관이 카르텔과 엮여 있다는 취지의 어떠한 증거도 미국으로부터 확인하지 못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멕시코 재무부는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 "미국 재무부로부터 받은 정보 중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내용은, 해당 금융 기관을 통해 중국 내 합법적 기업으로 일부 전자 송금 거래가 이뤄졌다는 데이터"라며 "3개 금융 기관의 불법 활동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엄정히 조처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멕시코 금융당국은 자국 내 금융기관(10곳)과 중국 간 거래 과정에서의 행정상 오류를 발견하고 규정에 따라 1억 3천400만 페소(96억 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재무부는 "자금 세탁을 포함한 불법 활동과의 싸움에서 투명성을 바탕으로 엄격한 감독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재무부의 이번 조치가 미국과 멕시코 간 외교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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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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