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농사에 2억 원 투자"…"이 정도면 '로또'"

김상민 기자 2025. 6. 2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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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미국 유학 시절 후원자로부터 매달 받은 450만 원에 대해 배추 농사 투자 수익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미국 유학 시절, 후원자 강신성 씨에게서 다달이 받았던 450만 원에 대해서, 배추 농사 투자금을 돌려받는 형식이었단 취지로 해명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지금은 따로 살고 있는 아이들 엄마(전 배우자)가 2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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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미국 유학 시절 후원자로부터 매달 받은 450만 원에 대해 배추 농사 투자 수익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정도면 거의 로또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인사청문회는 자료 제출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제대로 된 검증도 하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유학 시절, 후원자 강신성 씨에게서 다달이 받았던 450만 원에 대해서, 배추 농사 투자금을 돌려받는 형식이었단 취지로 해명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구체적 투자 금액을 언급했습니다.

[김희정/국민의힘 의원 : 도대체 얼마를 배추에 투자를 한 것입니까?]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지금은 따로 살고 있는 아이들 엄마(전 배우자)가 2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김희정/국민의힘 의원 : 그 돈은 다 돌려받으셨습니까?]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상환을 못 하다가 한참 후에 아이들 엄마(전 배우자)에게 상환한 것으로 제가 들었습니다.]

유학을 떠날 때 전세금 가운데 2억 원 빼서 강 씨의 배추 농사 사업에 투자했고, 수익금 등으로 매달 450만 원을 받았던 것이란 해명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정도면 거의 '로또' 아니냐"며 "배추농사에 어떻게 투자하면 그런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 경기 침체로 고통받고 계신 국민께 소상히 공유할 것을 권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후보자가 지난 2018년, 강 씨 등 11명에게서 1억 4천만 원을 빌린 뒤 상환 기간을 2년 넘겼다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에야 돈을 갚은 사실에 대해서도 야당 의원들은 파고들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11명 중) 9명에 대한 것은 같은 날 1천만 원을 빌린 것으로 돼 있고 차용증의 양식도 똑같은 양식입니다. 한 분은 또 정읍에, 전북 정읍에 거주하고 계세요.]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중가산 증여세의 어려움 때문에 제가 빚을 내야 되겠다고 결심하고 여러 사람에게 부탁하는 과정을 통해서…]

여야는 청문회 막판까지 김 후보자 자료 제출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며 자료 제출을 거듭 촉구했고, 민주당은 의혹이 다 해소됐다며 야당의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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