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해도 기품있게… 암투병하던 ‘지배자’의 생전 마지막 행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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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사망한 전설적인 야생 벵골호랑이 '애로우헤드'의 마지막 걸음걸이를 담은 영상이 공개돼 동물애호가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25일 BBC방송에 따르면, 야생동물사진작가 사친 라이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랜섬보어 국립공원에서 생활하는 애로우헤드의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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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사망한 전설적인 야생 벵골호랑이 ‘애로우헤드’의 마지막 걸음걸이를 담은 영상이 공개돼 동물애호가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25일 BBC방송에 따르면, 야생동물사진작가 사친 라이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랜섬보어 국립공원에서 생활하는 애로우헤드의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촬영된 영상에는 뼈만 남은 상태로 평소 걷던 습지의 둑 주변을 힘겹게 걷고 있는 애로우헤드의 모습이 담겼다.
약 2년 전부터 뼈암 및 뇌종양을 앓아왔던 애로우헤드는 비쩍 말랐지만 우아함을 갖춘 걸음걸이로 힘겹게 몇 걸음을 걷다 넘어지기를 반복하며 평소 자주 머물던 나무까지 와 긴 휴식을 취했다고 라이는 전했다.
애로우헤드는 이후 한때 자신이 지배했지만 현재는 자신이 낳았던 새끼인 리디가 사는 영역으로 들어갔고 19일 공식 사망이 확인됐다.


라이는 “새끼 때부터 애로우헤드를 지켜봐 왔다”며 “한 때 국립공원을 지배했던 강력한 호랑가 약해진 모습을 보는 것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T-84란 개체명을 부여받았으나 뺨의 애로우헤드(화살촉) 형태의 줄무늬 때문에 애로우헤드란 별칭으로 더 자주 불렸다. 거대한 늪악어를 사냥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유명해진 네임드 호랑이 마츨리의 손녀인 애로우헤드는 한 때 공원 전체를 지배하는 강한 호랑이였지만 딸인 리디가 성장하면서 영토를 대부분 빼앗겼고 이후 근근히 생활해왔다. 건강 악화 이후 그는 악어를 전문적으로 사냥하면서 다시 한번 유명해졌다.
라이는 “애로우헤드가 악어에 달려들어 두꺼운 악어 가죽을 이빨로 뜯어내는 장면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애로우헤드가 더 쇠약해지자 국립공원 측은 먹이를 제공해왔지만, 애로우헤드의 새끼 중 한마리가 인간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마저 중단됐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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