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에서 '탐색'으로…몰입형 쇼핑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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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방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필요한 상품을 정확히 입력해 '검색'하고 가격 비교 후 결제하는 목적 지향적 쇼핑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 들어서는 모바일 화면을 스크롤 하며 매장을 둘러보듯 '탐색'하는 쇼핑이 대세다.
쿠팡 역시 기존 '로켓배송 중심 검색형 쇼핑'에서 최근에는 '라이브 커머스', '추천형 타임딜', '브랜드관 홈' 등을 강화해 탐색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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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방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필요한 상품을 정확히 입력해 '검색'하고 가격 비교 후 결제하는 목적 지향적 쇼핑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 들어서는 모바일 화면을 스크롤 하며 매장을 둘러보듯 '탐색'하는 쇼핑이 대세다. 마치 백화점이나 편집숍을 산책하듯 상품을 천천히 탐색하고, 예상치 못한 발견을 즐기는 방식이다. 이런 변화는 주요 유통 플랫폼들의 전략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3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했다. 기존의 네이버 쇼핑이 '가격비교''를 중심으로한 '검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별도로 독립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소비자의 '탐색'을 유도한다. 특히 새로 도입한 '발견' 탭은 상품과 연계된 숏폼 콘텐츠들이 무한 피드형태로 이어지며 말 그대로 발견형 쇼핑을 유도한다.
쿠팡 역시 기존 '로켓배송 중심 검색형 쇼핑'에서 최근에는 '라이브 커머스', '추천형 타임딜', '브랜드관 홈' 등을 강화해 탐색 유도하고 있다. 소비자가 필요한 물건을 '검색'했더라도 제품설명 하단에 '다른 고객이 함께 본 상품' '디자인이 비슷한 상품' '연관 추천상품' 등을 함께 제시해 탐색을 유도한다.
무신사는 지난해부터 메인 화면을 개편해 '쇼핑 매거진' 같은 구조를 채택했다. 신상품 소개, 브랜드별 스타일링 제안, 인기 코디 룩북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형 UI(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사용자가 앱을 켰을 때 자연스럽게 탐색을 유도한다. 실제로 무신사 측은 "검색이 아닌 탐색을 통해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홈쇼핑 업계도 '탐색형' 쇼핑 트랜드에 맞게 발 빠르게 변화 중이다. GS샵은 TV홈쇼핑과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 송출된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이내로 편집해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 '숏픽'을 론칭해 사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인스타그램 릴스와 연계해 셀럽기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1시간씩 진행되는 홈쇼핑이나 라이브 커머스와 달리 숏폼 콘텐츠는 1분 내외 길이로 핵심만 전달하기 때문에 '구매'보다 '탐색'에 더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은 상품을 먼저 보여주기보다 '집 꾸미기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타인의 인테리어 사례, 공간별 스타일링, 리뷰 기반 쇼핑 콘텐츠를 탐색하다가 자연스럽게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한다. 사용자가 명확한 목적 없이 앱에 들어와도, '남의 집 구경'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제품이나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만드는 식이다.
실제 탐색형 쇼핑의 도입은 이용자 수 증가 등의 수치로 드러난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신규 설치 8주후 44.57%를 기록해 쿠팡(52.4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탐색 기능이 자리 잡은 덕분에 초기 체험이 단골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지난 2월 열린 2024년도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플러스 스토어 출시 이후 로열티가 높은 고객층의 이용률이 더 높아지고 발견·탐색형 UI·UX(사용자 경험) 강화가 페이지뷰와 체류 시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통업계는 이처럼 '검색어'를 입력받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쇼핑이 목적이 아닌 콘텐츠와 경험을 통한 '탐색의 여정'이 된 지금, 유통 플랫폼의 경쟁력은 검색 최적화가 아니라 몰입 경험의 설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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