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야수 WAR 1위도 문책성 교체… 김경문 감독의 메시지는 확실했다

심규현 기자 2025. 6. 2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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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올 시즌 팀에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위를 기록 중인 선수지만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2번의 수비 실책이 나오자 과감히 문책성 교체를 단행했다.

김 감독이 올 시즌 얼마나 수비를 중시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결국 3회를 앞두고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낸 이진영을 최인호와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김 감독은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우익수 김태연이 수비에서 흔들리자 3회말 수비를 앞두고 그를 유로결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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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비록 올 시즌 팀에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위를 기록 중인 선수지만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2번의 수비 실책이 나오자 과감히 문책성 교체를 단행했다. 김 감독이 올 시즌 얼마나 수비를 중시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한화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선발 싸움에서 일찌감치 승부가 났다.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3자책) 2사사구 1탈삼진에 그쳤다. 반면 10일 휴식 후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1실점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시즌 7승에 거뒀다.

단, 한화의 발목을 잡은 것은 와이스의 난조도 타선의 침묵도 아니었다. 바로 수비.

1회부터 실책이 나왔다. 1사 1루, 구자욱의 중견수 오른쪽 안타 처리 과정에서 중견수 리베라토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주력이 빠른 김지찬은 틈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쇄도하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구자욱도 2루에 갔고 이후 디아즈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보이지 않는 실책도 있었다. 후속타자 박병호 타석에서 우익수 이진영이 타구 판단에 실패하면서 타구를 놓쳤다. 공식 기록은 박병호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였으나 사실상 실책성 플레이였다. 

2회가 결정적이었다. 무사 1루에서 이재원이 김지찬의 주력을 너무 의식한 희생번트 타구를 악송구로 연결했다. 이로 인해 1루주자 이재현은 3루, 김지찬은 1루에 갔다. 

이진영 ⓒ한화이글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재원의 빠진 송구를 잡은 우익수 이진영이 이미 3루에 이재현이 도달했음에도 3루 방향으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공이 손에서 빠지면서 유격수 키를 넘어갔고 그사이 이재현은 득점, 김지찬은 2루에 갔다. 한화는 이후 구자욱에게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2회 안타 없이 2점을 내주고 말았다.

김경문 감독은 결국 3회를 앞두고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낸 이진영을 최인호와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올해 스탯티즈 기준 WAR 1.86으로 팀 야수1위지만 문책성 교체를 통해 선수단 전체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감독은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우익수 김태연이 수비에서 흔들리자 3회말 수비를 앞두고 그를 유로결과 교체했다. 다음 날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고 송구까지 나왔다. 이게 곁들여지면서 실점까지 이어졌다"며 아쉬워했다.

현재 한화는 마운드의 힘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지키는 야구를 하려면 투수력뿐 아니라 수비력도 필수다. 김 감독의 이날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명확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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