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엘롯기삼’ 낯선 순위표 가을까지 쭉?

한화-LG-롯데-KIA-삼성. 24일 현재 KBO리그 1위부터 5위까지 차지한 팀들이다.
이른바 전통의 인기팀들을 일컫는 ‘엘롯기’에 팬층이 두터운 삼성과 한화가 합세하게 되면서 올해 프로야구의 큰 재미를 만들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도권 팀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하는 LG를 제외하고는 한화(대전), 롯데(부산), KIA(광주), 삼성(대구)까지 지방 연고 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이색적이다.
2020년대 들어 지방 팀이 2개 팀 이상 5위 안에 자리한 것은 2024년뿐이다. 지난해 KIA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비 수도권 2팀이 격돌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포스트시즌에 지방팀은 1개팀뿐이었다.
특히 롯데와 한화는 가을 야구 목마름이 매우 크다. 롯데의 최근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은 2017년에 머물러 있다. 한화도 2018년 이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현재의 놀라운 순위에 팬들의 기대감이 모이는 이유 중 하나다.
기대감은 관중 수로 나타난다. 24일 현재 삼성이 92만6094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 몰이를 했고 LG가 83만8112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2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던 롯데가 76만6954명으로 10개 구단 중 3위다. KIA는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처진 영향으로 지난해보다는 관중 증가 속도가 느리지만 그럼에도 5개 중 4번째인 62만 7145명을 불러들였다. 신구장으로 팬들을 불러들인 한화는 62만5959명으로 흥행에 힘을 보탰다. 이 순위 그대로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진다면 역대급 흥행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수도권의 저력이 그냥 구경만 하지는 않는다.
수원을 연고로 하는 KT는 지난 24일 LG를 5-0으로 꺾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세차게 내린 비로 95분이나 경기가 중단 됐으나 재개 후 오히려 더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거뒀고 삼성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7위 SSG는 공동 5위권을 단 1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1위부터 7위까지 격차는 6.5경기에 불과하다. 연승이나 연패로 언제든 판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흥행에 박차를 가하는 요소다.
KBO리그는 전반기도 끝나지 않았는데 이미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을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국내 프로츠 사상 최초로 한 시즌 관중 1000만 명을 넘긴 데 이어 올해는 1200만 관중도 넘길 기세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시즌이 반환점을 돌면 날씨 만큼 프로야구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5강권이 계속 자리를 지킬지, 아래에서 치고 올라설지 알 수가 없다. 확실한 것은 2025 KBO리그 흥행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것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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