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동훈 '정중동'…안철수는 부산행, 당권 도전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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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를 찾은 지 일주일 만에 부산을 방문했다.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이르면 8월 중순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 의원이 가장 먼저 당권 도전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지난 18일에도 대구 서문시장과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당원과 시민들을 만났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4강에 오르며 존재감을 확인한 안 의원이 여세를 몰아 지지세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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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이 25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제75주년 6·25전쟁 참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에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06.25.](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moneytoday/20250626043303226abnr.jpg)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를 찾은 지 일주일 만에 부산을 방문했다.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이르면 8월 중순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 의원이 가장 먼저 당권 도전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날 '민심투어' 두번째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안 의원은 전날 오전 9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6·25 참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산대병원과 국제시장, 광안리 해수욕장 등에서 시민과 만났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안 의원은 지난 18일에도 대구 서문시장과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당원과 시민들을 만났다. 지난 21일에는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 광장에서 게릴라 버스킹 '철수형은 듣고 싶어서'를 열고 약 1시간 동안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또 안 의원은 최근 현안에 대해 당권 주자 중 가장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 "서울 부동산이 불장인데 소방수가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전날 송미령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임에 대해서도 "공직자의 기본자세조차 의심받는다"고 했다. 이 밖에도 안 의원은 그간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불참, 중동 위기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안 의원이 이같은 행보는 당내 입지를 확대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4강에 오르며 존재감을 확인한 안 의원이 여세를 몰아 지지세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 안 의원은 오는 8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는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전당대회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파이널유세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5.06.02.](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moneytoday/20250626043304512vszj.jpg)
유력 당권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전직 국회의원 등 대선 기간 캠프에서 도움을 준 야권 인사들과 오찬을 가졌다. 김 전 장관은 지난 8일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20여명과 함께 관악산에 오르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이 밖에도 최근 당내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장관도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생각해봤냐는 질문에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보수진영에서 팬덤이 가장 강한 정치인으로 꼽히는 만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이른바 친한계(친한동훈) 의원들을 당원 모집 운동을 확대하고 있다. 사실상 한 전 대표가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을 가정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를 시작으로 5일째 전국을 돌고 있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 강원, 울산 등을 돌며 현장 행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과 세종, 충남 등 충청권에 방문한다.
김 위원장의 행보를 놓고 일각에서는 당 대표 출마를 고려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당 대표 출마를 권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김 위원장에게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이 어떠냐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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