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소통 늘리는 상장사…올해 코스닥 IR 수요 작년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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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만에 코스닥이 800선을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들도 기업가치를 높이고 투자자 소통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들이 IR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건 지난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이 도입된데 이어 올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여러 법안이 발의되거나 발의가 예정돼있어 국내 증시가 점차 투자자와 소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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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만에 코스닥이 800선을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들도 기업가치를 높이고 투자자 소통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상장유지 기준이 강화되고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중소형 상장사들은 IR(기업소개) 활동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IR 수요조사 결과 올해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상장사는 총 113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온라인 IR을 진행한 54개사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소형주들의 IR 개최 수요는 전년대비 18.2%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이 IR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건 지난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이 도입된데 이어 올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여러 법안이 발의되거나 발의가 예정돼있어 국내 증시가 점차 투자자와 소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상장유지 요건이 강화된다는 점도 한몫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은 지난 1월 상장유지 기준을 위한 시가총액과 매출액 허들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과 매출액 기준은 현행 40억원, 30억원에서 △2026년 150억원, 30억원 △2027년 200억원, 50억원 △2028년 300억원, 75억원 △2029년 300억원, 100억원으로 최종 상향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도 기업과 투자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IR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본부는 그간 온라인 IR, 합동 IR, 기업탐방 IR, 글로벌 IR 등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코스닥시장본부에서 지원한 IR 프로그램에 참석한 코스닥 및 코넥스기업은 375개사였다.
오는 7월1일부터 7월3일까지 3일간 걸쳐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되는 코스닥 상장기업 대상 통합 IR 행사인 'KOSDAQ Connect 2025'에는 알테오젠, 클래시스 등 코스닥을 견인 중인 우량기업과 루닛, 비츠로셀 등 강소기업, 하나마이크론, 피에스케이홀딩스 등 전향적인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한 기업 등이 참여해 투자자와 소통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IR 부스 설치 58개사, ESG 세미나 참석 20개사, 라이징스타 아너스어워드 참여 14개사 등으로 구성돼 역대 최대 수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코스닥 공시 건전성 제고와 상장제도 개선사항 설명회, AI(인공지능)·바이오 등 주요 산업 동향, 전문 평가기관 세미나 등 기업과 투자자 모두 관심을 가질 만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코스닥 상장사들이 IR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만큼 향후 기업 리포트도 활발하게 발간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기업리서치센터는 중소형사 600여개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를 발간했지만 여전히 코스닥 소형주 관련 분석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나온다.
이에 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와 협업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제출한 정기보고서를 생성형 AI가 학습해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이를 애널리스트가 보완해 최종 완성하는 방식으로 이르면 오는 4분기 첫 보고서가 나올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정보가 효율적으로 순환되는 환경은 코스닥시장 질적 성장과 시장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코스닥 900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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